정의당 대선주자 첫 토론회.."조국 사태에서 당의 위기 시작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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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 정의당 대선주자 첫 티브이(TV) 토론에서 '조국 사태' 당시 정의당의 태도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당시 지도부가 단호한 입장을 내지 못하면서 당의 위기가 시작됐다는 지적이었다.
<에스비에스> (SBS) 주관으로 열린 이날 티브이 토론에서 이정미 후보는 "정의당의 가장 큰 위기 국면은 조국 사태로부터 시작됐다"며 "당시 당을 이끌었던 심상정 후보가 반성과 성찰의 입장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에스비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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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 정의당 대선주자 첫 티브이(TV) 토론에서 ‘조국 사태’ 당시 정의당의 태도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당시 지도부가 단호한 입장을 내지 못하면서 당의 위기가 시작됐다는 지적이었다.
<에스비에스>(SBS) 주관으로 열린 이날 티브이 토론에서 이정미 후보는 “정의당의 가장 큰 위기 국면은 조국 사태로부터 시작됐다”며 “당시 당을 이끌었던 심상정 후보가 반성과 성찰의 입장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당시 심 후보는 정의당 대표였고 이 후보는 의원단 6명 중 1명이었다.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되고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서초동-광화문으로 갈려 ‘찬반 집회’가 이어지던 2019년 9월, 정의당 지도부는 “대통령 결정을 존중한다”며 장관 임명 찬성 뜻을 밝혀, 당 안팎에서 거센 역풍이 일었다.
이에 심 후보는 “회고해보면 당시 조국 사태의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또 당시 선거제도 개혁을 전략으로 삼았기 때문에 조 전 장관에 대한 조건부 인준이 압도적 의견”이었다면서도 “그 결정으로 정체성의 문제가 제기됐고, 분명한 오판이었다”고 사과했다. 황순식 후보는 당시 당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이정미 의원도 겨냥해 “그때 무슨 입장을 냈냐”고 거듭 물었고, 이 후보는 “철저하게 성찰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토론은 정의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심 의원과 이 전 의원, 김윤기 전 부대표와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의 4자 대결로 진행됐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유력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진정한 개혁 경쟁을 벌일 사람은 본인이라고 강조했다. 김윤기 후보는 “정의당을 보수정당 2중대로 만든 정치인으로는 이재명 후보와 개혁 경쟁을 할 수 없다”며 “참여형 일자리 보장제로 이재명식 기본소득과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참여형 일자리 보장제는 ‘잠재 실업자’까지 포괄해 340만개 일자리 창출로 완전고용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심 후보는 “월 8만원 기본소득제는 용돈소득제가 됐다.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이 힘을 잃어가는 과정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일자리 보장제’도 아름답기만 해선 안되고 어떻게 실현가능한지 로드맵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심 후보는 주 4일제 전환과 생애주기 노동시간 선택제 시행 등을 약속했고, 이 후보는 ‘돌봄 혁명’을 이끌겠다며 ‘돌봄사회부총리’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황 후보는 “개인과 공공이 부담도 이익도 반씩 나누는 새로운 유형”의 ‘공존주택’ 구상을 밝히며 “3기 신도시부터 시작해 절반 이상을 공존주택 유형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정의당은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온라인과 자동응답시스템(ARS) 당원투표를 진행한 뒤 후보를 확정한다. 과반 투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거쳐 다음달 12일 후보를 최종 선출하게 된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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