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박소담, 부산영화제 개막식 사회 맡는다

새달 6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다음달 6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송중기(왼쪽)와 박소담. 하이스토리디앤씨,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배우 송중기와 박소담이 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티브이(TV)와 스크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 송중기와 박소담이 다음달 6일 저녁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부터 드라마 <빈센조>까지 연이은 성공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송중기는 2008년 <쌍화점>으로 데뷔 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2012), <태양의 후예>(2016), <아스달 연대기>(2019), 영화 <늑대소년>(2012), <군함도>(2017) 등을 통해 연기력과 대중성을 모두 증명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스타로 부상했다. 현재 촬영 중인 영화 <보고타>까지 캐릭터와 장르, 시대를 넘나들며 배우로서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펼쳐내고 있다.

영화 <상의원>(2014),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4) 등 매 작품마다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박소담은 지난 2015년 <검은 사제들>로 대중에게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듬해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자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대세 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연극 무대, 스크린, 티브이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에서 반지하 집에 사는 막내딸 ‘기정’으로 분해 영화에 밀도를 더하는 인상적인 연기로 전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천만 영화 필모그래피까지 갖추게 됐다.

대중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은 배우 송중기와 박소담을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