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공구거리 순환형 재개발 본격화

이축복 입력 2021. 9. 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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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3가역·청계천 인근 밀집지
대체영업장으로 상생 나서
위치도 [자료 제공 = 서울시]
서울 지하철2·3호선 을지로3가역과 청계천 인근에 있는 노후한 을지로 공구거리가 상생·순환형 재개발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5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입정동 237번지 일대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구역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내년 상반기께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결정으로 해당 지역에는 건폐율 50%, 용적률 741.55% 이하, 높이 99.55m 이하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건축물 내부에 옛길의 흔적을 담은 골목길과 미디어 아트월을 조성하고 가로활성화 용도와 연계하여 옛골목길 정취를 재현, 24시간 공공에 개방할 계획이다.

조감도 [자료 제공 = 서울시]
단계적 정비를 통해 기존 도심산업 생태계 보전에도 나선다. 먼저 청계천·충무로와 맞닿는 일부 건축물을 철거하고 임시상가을 설치해 기존 세입자가 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이후 공공임대산업시설을 기부채납받아 기존 도심산업과 영세한 세입자들이 재입주할 수 있도록 해 상생 토대를 만든다. 향후 세입자 등 입주대상자와의 논의를 통해 도입용도와 규모, 저렴임대료 등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1960년대부터 청계천을 중심으로 약 240여곳의 공구상가가 형성돼 현재까지도 '청계천 공구거리'로 불린다. 그러나 낡고 오래된 건축물이 밀집한 데다가 화재·안전 사고에 취약해 도시환경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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