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원료 中의존 심각..공급망 넓혀야"
니켈 등 핵심원자재 확보 관건
美·유럽도 적극 경쟁 뛰어들어
재활용·용량 확인 기술 등 시급
경북 "최고 수준 연구단지 조성"
◆ 세계지식포럼 / 경북 2차전지산업 특별세션 ◆
경북도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국내 최초의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규제자유특구로 포항이 지정되는 등 국내 2차전지 산업 선도 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김해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차전지에 대한 화재 위험성은 액체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발화가 있을 수밖에 없어 전고체 2차전지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고체 2차전지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해 기존 액체 전해질의 폭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차세대 배터리다. 김 연구원은 "전고체 전지에서 가장 앞서가는 나라가 일본"이라며 "도요타가 2025년 전고체를 탑재한 전기차를 양산한다고 밝힌 만큼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폐배터리 분야의 기술력 강화도 주문했다. 폐배터리 시장은 크게 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등 광물을 추출해 원료로 사용하는 재활용 분야와 배터리를 수리해 기존 배터리를 다시 사용하는 분야로 구분된다.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성일하이텍 이강명 대표는 "배터리에 들어 있는 원료를 추출해 재활용하는 기술은 앞으로는 더욱 중요해지고 이 기술력이 배터리 가격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재활용 부문에 대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배터리 재사용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는 피엠그로우의 박재홍 대표도 "배터리의 잔존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지금 기술로는 어렵지만 향후 이 기술력이 확보되면 민간 영역에서 다양한 플랫폼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경북 세션은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로도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경북도 기업지원기관과 포항시 등에서 40여 명이 가상현실 속에서 강연을 듣기도 했다.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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