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차전지 집중 육성..韓경제 견인할 것"

우성덕 입력 2021. 9. 16. 17:36 수정 2021. 9. 1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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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등에 배터리 거점 조성해
기업하기 좋은 경북도 만들 것

◆ 세계지식포럼 / 이철우 경북도지사 개회사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 세계지식포럼 경상북도 특별세션에서 오프라인과 메타버스를 통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경상북도는 2차전지 산업을 국가 경제를 견인할 핵심 산업으로 만들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경상북도 특별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개회사에서 "지금 전 세계 화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맞춰져 있지만 근본적이고 어려운 과제는 결국 기후 위기"라며 2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분야가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경북도는 에코프로·포스코케미칼·GS건설 등 많은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019년 포항이 국내 최초로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자 기업 10곳에서 총 5522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9일에는 에코프로가 경북도와 2026년까지 영일만산업단지 13만8008㎡에 5000억원을 투자해 리튬 2차전지용 전구체 공장을 증설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지사는 "포항에 둥지를 튼 에코프로의 경우 4년 전 시가총액이 50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2조원에 달한다"면서 "4년 만에 기업이 24배나 성장했다"고 치켜세웠다.

이를 계기로 경북도와 포항시는 철강 도시 포항을 2차전지 산업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제조를 위한 관련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 지사는 "앞으로 포항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중심으로 LG화학이 투자하는 구미형 일자리와 김천, 경산 등에 2차전지 산업 실증 거점을 육성해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거점마다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대한민국이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되고 대한민국에서는 경북도가 그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며 "기업하기 좋은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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