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부흐빈더 내한공연

서정원 2021. 9. 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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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9~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다음달 내한 공연을 한다. 2019년 베토벤 소나타 베스트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찾은 지 2년 만이다. 10월 19~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와 디아벨리 프로젝트 곡들을 연주한다. 서울 외에는 21일 대전예술의전당, 2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등에서 공연한다.

19일에는 2년 전 선보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앙코르를 연주한다. 피아노 소나타 8번(비창), 10번, 14번(월광), 20번, 21번(발트슈타인) 등을 들려준다. 20일 프로그램은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과 진행하는 '디아벨리 프로젝트' 곡들로 구성됐다. 부흐빈더가 베토벤 250주년인 지난해 시작한 디아벨리 프로젝트는 안톤 디아벨리 '왈츠 C장조'를 비롯해 이를 바탕으로 베토벤 등 다수의 작곡가가 변주한 곡들을 연주한다. 훔멜·리스트·슈베르트 등 베토벤과 동시대를 살아가던 작곡가들이 변주한 디아벨리 변주곡(1824), 지금 이 시대 작곡가들 손에서 태어난 디아벨리 변주곡(2020), 베토벤 디아벨리 변주곡 등을 들려준다.

부흐빈더는 유수 지휘자, 오케스트라들과 함께 50년 넘는 세월 동안 연주하는 세계적 피아니스트다. 부흐빈더의 연주 레퍼토리는 바흐부터 현대음악까지 광범위하다. 음반만 100장이 넘고 앨범상도 여럿 탔다. 특히 베를린, 베이징,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지에서 50회 이상 총 30여 개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사이클을 가졌을 만큼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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