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난 무야홍", 윤석열 "난 강철".. TV토론서 정면대결
국민의힘 대선경선 1차 컷오프에서 생존한 8명의 후보들이 16일 첫 TV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열린 30초 ‘자기 소개’코너에서 홍준표 의원이 “나는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이다”라고 하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나는 강철이다”고 맞받았다.
이날 토론회에서 황교안 전 총리는 자신에 대해 “나는 워터젯 파워”라며 “(나는) 겉으로는 온유해보이지만 내면은 강인하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모든 세력을 잘라내겠다”고 했다.
뒤이은 홍준표 의원은 “나는 무야홍이다”이라며 “요즘 MZ세대들이 무야홍을 외치면서 우리당으로 많이 들어왔다. 장년세대를 엮어 (대선에서) 압승하고 정권교체를 꼭 이루겠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나는 4강이다”라며 “꼭 4강에 올려달라. 청년·중도로의 확장 내가 할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을 “정권교체를 확실히 해낼 유일한 후보”라며 “민주당의 이낙연·이재명 후보가 가장 두려워하는게 유승민”이라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나는 우산이다”라며 “한국 정치는 아무도 우산이 안되려고 한다. 제가 우산이 되겠다. 저와함께 마음껏 일해라. 모든 책임 내가 지겠다”고 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본인에 대해 “나는 귤재앙”이라며 “네티즌이 붙여준 이름인데, 민주당과 선거에 5번싸워 5번이겼다. 민주당 후보로 예상되는 이재명에게 귤재앙의 신맛을 실컷 맛보이겠다”고 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자신을 “마에스트로”라며 “타협과 협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나는 ‘국민의 강철’이다”라며 “맞으면 맞을수록 더욱 단단해지고 강해지는 강철이다. 정권은 나 하나만 꺾으면 집권연장 가능하다고 모든 기관 동원해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 국민과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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