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노조 "4년간 배송직 임금 동결, 교섭은 시간끌기"

김정현 2021. 9. 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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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와 배송 현장에서 임금 동결과 노동권 침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측이 노동조합과 교섭에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산하 전국물류센터지부, 공항항만운송본부 쿠팡지부는 16일 서울 강서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논점을 흐리며 의도적으로 '교섭해태'를 자행한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배송기사 노조인 쿠팡지부는 지난 9월1일까지 사측과 60차례 교섭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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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쿠팡지부, 9월1일까지 교섭 60차례…합의 못 이뤄
전국물류센터지부, 지난 8월 상견례 후 교섭 2회

[서울=뉴시스]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산하 전국물류센터지부, 공항항만운송본부 쿠팡지부는 16일 서울 강서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논점을 흐리며 의도적으로 '교섭해태'를 자행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제공). 2021.09.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쿠팡 물류센터와 배송 현장에서 임금 동결과 노동권 침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측이 노동조합과 교섭에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산하 전국물류센터지부, 공항항만운송본부 쿠팡지부는 16일 서울 강서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논점을 흐리며 의도적으로 '교섭해태'를 자행한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배송기사 노조인 쿠팡지부는 지난 9월1일까지 사측과 60차례 교섭을 가졌다. 전국물류센터지부는 8월26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사측과 2번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사측은 합의가 아닌 논의에만 치중하며 합의한 사항 하나 없이 넘어가는 시간끌기 꼼수만을 보이고 있다"며 "4년간 임금 동결 등 가장 시급한 안건들만 다뤄도 심각한데 8월말부터 백신 접종 휴뮤일을 연차로 대체한다는 호소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쿠팡지부는 "사측은 주 52시간 근무를 넘길 경우 근무시간을 조작해 형식적으로 법정 근로시간에 맞추는 부당 행위까지 저질렀다"며 "사고까지 감수하며 시간에 쫓기는 근무를 강요받고 있다"고 밝혔다.

물류센터지부도 "노동자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이른바 반성문 작성, 직장내 괴롭힘, 성희롱, 개인물품 반입 금지 등 반인권적 노동 실태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노동권 침해를 통한 과도한 이익 추구 행위를 중단하고, 즉각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배송기사 노조인 쿠팡지부는 ▲주 52시간에 맞는 적정한 물량 조절 ▲인센티브 발생시 노동자도 알 수 있도록 투명한 제도 도입 ▲백신휴가 보장 ▲재해 유급휴게시간, 산업재해 처리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물류센터 지부는 ▲충분한 유급휴게시간, 휴게공간 보장 ▲핸드폰·개인물품 반입 허용 등 인권 존중 ▲폭염·혹한 대응 냉난방장비 설치 ▲상시업무 정규직화 ▲생활임금 보장 등을 요구안으로 내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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