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운용본부장 후보, 결국 자진사퇴

강인선 입력 2021. 9. 16. 17:18 수정 2021. 9. 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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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靑행정관 낙하산 논란에
예정됐던 임시주총도 취소

◆ 레이더 M ◆

한국성장금융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었던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임원 후보 자리에서 자진 사퇴했다. 성장금융은 황 전 행정관 선임 등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었던 임시 주주총회를 취소했다.

16일 성장금융에 따르면 황 전 행정관은 최근 임원 후보자 자리에서 자진 사퇴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황 전 행정관은 당초 이날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었다. 특히 수조 원 규모의 뉴딜펀드 운용을 책임지는 투자운용2본부장에 임명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낙하산 논란'이 불거졌다. 2본부는 지난 8월 성장금융이 조직 개편을 단행해 신설할 정도로 큰 역할이 기대된 자리인데, 황 전 행정관에게 이렇다 할 투자 관련 이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성장금융은 창업·혁신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기 위해 2016년 만들어진 운용 전문기관이다. 한국증권금융,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이 주요 주주다. 주로 시중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출자받아 모펀드를 결성하고, 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를 선정하는 역할을 해왔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성장금융에서 뉴딜펀드가 차지하는 역할이 커지면서 2본부를 신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부장 자리는 운용사 선정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성장금융 측은 이후 주주총회 일정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임시 주주총회에는 황 전 행정관의 이사 선임을 비롯해 감사, 사외이사 등 선임의 건이 함께 상정될 계획이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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