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남지 개비리'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지 지정 예고

김명규 기자 2021. 9. 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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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창녕 남지 개비리'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다고 16일 경남도가 밝혔다.

창녕 남지 개비리는 30일간의 예고기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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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에도 기록..30일 간 예고 거쳐 최종 결정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 창녕 남지 개비리. (경남도 제공) © 뉴스1

(창녕=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 창녕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창녕 남지 개비리'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다고 16일 경남도가 밝혔다.

창녕 남지 개비리(이하 개비리)는 창녕군 남지읍 용산리와 신전리 ‘영아지’ 마을을 잇는 2.7㎞ 가량의 낙동강변의 벼랑길이다.

개비리는 문화재청이 2019년 옛길 명승자원조사 및 관계전문가 추천을 받아 발굴한 명승지로 전문가의 지정조사 및 문화재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역사적·경관적 가치가 뛰어나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지정이 예고됐다.

개비리는 '개가 다닌 절벽(비리)' 또는 ‘강가(개) 절벽(비리)에 난 길’이라는 뜻으로, 벼랑길에서 조망되는 낙동강의 경관과 소나무, 상수리나무로 이뤄진 식생이 옛길과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명승지이다.

이 길은 과거 낙동강의 수위가 지금보다 높아 발아래에는 강물이 차오르고, 아슬아슬한 벼랑길임에도 선조들은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옛길에 올랐다고 전해진다.

소금과 젓갈을 등에 진 등짐장수와 인근 지역민들의 생활길로 애용됐으며 대동여지도 등 조선시대 고지도와 일제강점기 지형도에 옛길의 경로가 기록돼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일제강점기 신작로를 만들 때 자동차가 통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사와 너비를 확보하기 어려워 오늘날까지 옛길의 모습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현재 남지 개비리에는 소나무와 상수리나무가 경관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다. 옛길 탐방로를 따라 형성돼 있는 정자 주변은 낙동강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과 함께 주변 소나무군락과 잔털벚나무군락이 형성돼 있다.

그 중 야생화 쉼터 정자 앞에는 상수리나무가 모여 매력적인 경관을 연출하고 있으며, 옛길 중반부 죽림쉼터 구간에는 사방을 둘러싼 대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창녕 남지 개비리는 30일간의 예고기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김옥남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장은 "문화재청, 창녕군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문화재가 보유한 명승적 가치를 지속 발굴하여 체계적이고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 창녕 남지 개비리. (경남도 제공) © 뉴스1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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