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흥행에 '웃음꽃'

20여일새 서버 숫자 7배..스팀 동접 4만 돌파
무증 이후 주가 '쑥쑥'..특별 격려금도 '지급'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모바일 MMORPG ‘미르4’ 글로벌 버전의 흥행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16일 장중 한때 주가가 8만8100원까지 치솟았다. 종가는 8만원으로 시가총액이 1조3440억원이다. 내달 6일 무상증자에 따른 신주 상장이 이뤄지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시가총액은 2조6000억원을 넘기는 셈이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 버전의 흥행을 자축하며 관계사 및 유관부서 직원들에게 특별 격려금 지급도 결정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미르4’ 글로벌 버전의 서버 숫자는 총 82개다. 아시아 서버 39개, 유럽 서버 8개, 북미 서버 26개, 남미 서버 9개 등이다. 지난달 26일 총 11개 서버로 시작한 이후 20여일만에 7배 가량 늘었다.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 내 ‘미르4’ 최고 동시접속자수도 4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위메이드 주가는 최근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3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실시 이후 나흘째 오름세다. 기준가 5만8700원에서 나흘 사이 36.28% 올랐다.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날 ‘미르4’ 글로벌 버전 흥행을 자축하며 관련 직원들에게 특별 격려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미르4’ 개발사 위메이드넥스트를 비롯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관련 직원과 연관 부서 담당자들이 대상이다. 위메이드는 최근 권리락 이전 최소 행사가 20만의 스톡옵션 부여를 결정하기도 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사내 메일을 통해 “‘미르4’는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고 우리 회사는 글로벌 게이밍 블록체인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라며 “이제 시작이고 서막의 서막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회사는 여러분들의 성취에 대해서 담대하고 과감한 보상을 준비하고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내달 6일 보통주 1645만7434주를 추가 상장한다. 위메이드는 지난 8월 30일 1주당 1주 비율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가 상장되면 위메이드의 총 주식수는 3325만7434주로 늘어난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를 탑재해 게임 내 재화 ‘흑철’을 가상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다. 게임 캐릭터도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을 적용해 거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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