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번복' 키움 홍원기 감독 "한현희·안우진, 1군 복귀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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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제 구상엔 없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KBO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투수 한현희(28)와 안우진(22)을 올 시즌 더 이상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KBO는 안우진과 한현희에게 나란히 36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500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키움은 한현희에게 15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1000만 원, 안우진에게 벌금 500만 원의 자체 징계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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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KBO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투수 한현희(28)와 안우진(22)을 올 시즌 더 이상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둘은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이란 대형악재의 원인 제공자들이었다. 원정숙소를 무단이탈해 타 팀 숙소에서 술자리를 가졌고, 이 과정에서 방역수칙까지 위반했다.
KBO는 안우진과 한현희에게 나란히 36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500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키움은 한현희에게 15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1000만 원, 안우진에게 벌금 500만 원의 자체 징계를 더했다. 이 과정에서 홍 감독은 이들을 ‘시즌 아웃’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했었다.
홍 감독은 16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한현희와 안우진을 징계가 끝난 후 선수단에 합류시키려 한다. 쉽지 않은 결정이기에 일주일 넘게 고민하며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선수를 올 시즌에 더 이상 기용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했었는데, 당시 선수들에 대한 실망감이 너무 커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다. 내 자신만의 감정을 앞세워 두 선수를 선수단에 합류시키지 않는 것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위해서도 옳지 않은 일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우진은 16일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7㎞를 찍었다. 현재의 일정대로면 22일이면 징계가 풀리고, 23일 경기부터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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