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종합감기약 만년 2위 판콜, 50년만에 1위로

김진수 2021. 9. 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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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 종합감기약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 50여년 동안 2위에 머물러 있던 동화약품 '판콜'이 1위 자리에 우뚝 선 것이다.

지난 53년 동안 국내 액상 종합감기약 시장은 판콜과 판피린이 양분하며 이 중 판피린이 1위 자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었다.

약 50년 만에 판콜이 1위 자리에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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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판콜에스(왼쪽)와 동아제약 판피린큐. 각사 제공.

액상 종합감기약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 50여년 동안 2위에 머물러 있던 동화약품 '판콜'이 1위 자리에 우뚝 선 것이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동화약품 '판콜에스' 판매액은 68억7854만원으로 동아제약 '판피린큐' 판매액 66억1127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두 제품 판매량을 100으로 봤을 때 올해 2분기 판콜에스가 시장 51%를 판피린큐가 49%를 점유한 것이다.

지난 53년 동안 국내 액상 종합감기약 시장은 판콜과 판피린이 양분하며 이 중 판피린이 1위 자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판콜의 약진이 이어지며 판피린의 자리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아이큐비아의 집계에 따르면 판콜에스는 판피린큐의 매출액을 넘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아이큐비아 측에서 판피린의 인상 가격을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며 판콜의 1위 등극은 뒤로 미뤄졌다.

이어 아이큐비아는 올해 2분기부터 판피린 가격 인상 분을 적용했는데, 인상 분 적용에도 불구하고 판콜의 매출이 판피린 매출을 약 2억7000만원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약 50년 만에 판콜이 1위 자리에 오른 것이다.

판콜에스의 성장에 힘입어 판콜 브랜드 전체 매출(동화약품 자체실적 기준)은 2018년 273억원에서 2019년 303억원, 2020년 356억원까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경증 감기 환자들이 병원을 가기보다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약을 사먹는 분위기가 이어지며 판콜의 매출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판콜 수요와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자 동화약품은 생산 라인을 증설하는 등 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판콜이 국민 감기약으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올해 판콜에스 매출 목표는 300억원이며 1위 브랜드로 자리잡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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