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고척] '36G 아웃' 안우진 이르면 23일 1군 복귀 가능..16일 연습경기 157km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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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비난을 감수하고 결단을 내렸다.
원정 숙소를 벗어나 지인과 호텔에서 만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일으켰던 한현희와 안우진를 시즌 중 1군에 복귀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홍원기 감독도 이러한 점을 감안해 올 시즌 중 1군 복귀는 없다고 못박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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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비난을 감수하고 결단을 내렸다. 원정 숙소를 벗어나 지인과 호텔에서 만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일으켰던 한현희와 안우진를 시즌 중 1군에 복귀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올 시즌에는 1군에서 볼 수 없을 것이라던 기존의 강경한 태도에서 물러났다.
이들의 속소 이탈 사건은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 배경이 드러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반기 조기 중단으로 번지고, KBO리그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인 인식을 키우는 초대형 사건이었다. 홍원기 감독도 이러한 점을 감안해 올 시즌 중 1군 복귀는 없다고 못박았었다. 그는 16일 이 결정을 번복하면서 "스스로 말한 것을 번복하게 돼 송구하다. 초임 감독으로 시즌을 치르면서 경기 내외로 시행착오가 많다. 감독이라는 자리의 무게감을 느낀다. 매일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감독으로서 언행에 주의하고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KBO 상벌위원회는 한현희와 안우진에게 나란히 36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키움은 숙소 이탈을 주도한 한현희에 대해 벌금 1000만원과 15경기 추가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안우진은 구단 자체 징계에서 추가 출전 정지 없이 벌금만 500만원을 냈다.
홍원기 감독은 "징계를 받은 선수들은 계속 몸을 만들고 있었다. 징계가 끝나고 곧바로 경기에 나선다는 뜻은 아니다. 1군 복귀 시점이 징계 직후라는 것은 아니고, 우선 징계가 끝난 뒤에는 복귀를 추진할 수 있다는 말이다"라고 했다.
먼저 징계가 끝나는 안우진은 1군 선수단이 출근하지 않는 오전 시간대에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었다. 안우진에 대한 36경기 출전 정지 처분이 끝나는 날은 22일이다. 23일부터는 1군 등록이 가능하다. 16일에는 강화도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4이닝을 던졌다. 피안타 없이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4구를 던지면서 직구 최고 구속은 157km를 찍었다.
홍원기 감독은 '시즌 중 복귀 없다' 발언을 철회하는 것이 불러올 역풍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가벼운 사안에 의한 징계가 아니었고, 리그 차원의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었다'는 말에 "어릴 때부터 같이 봐왔던 선수들이다. 감독 이전에 야구인으로서 감정을 앞세워서 그런 발언을 했다"고 답했다. 여론의 비난을 받을 만한 결정이라는 말에는 "그렇기 때문에 오랫동안 고민을 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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