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이영하, 차후에는 우완 에이스 역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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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우완 투수 이영하(24)가 불펜 투수로 나서며 연일 쾌투를 선보이고 있지만, 사령탑이 바라는 것은 '우완 에이스' 역할이다.
그는 "이영하가 장기적으로는 우완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한다. 선발 투수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라며 "선발 투수로 던질 체력이 되는 선수다. 좋은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어 불펜 투수로 뛰기는 아깝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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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선발로 부진했던 이영하, 불펜으로 나선 4경기서 무실점 행진
"불펜으로 뛰는 것 편안하게 느끼는 것 같아"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우완 투수 이영하(24)가 불펜 투수로 나서며 연일 쾌투를 선보이고 있지만, 사령탑이 바라는 것은 '우완 에이스' 역할이다.
2019시즌 17승을 올리며 팀의 미래 에이스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이영하는 불과 2년 만에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8월까지 선발 투수로 뛴 이영하는 선발 등판한 10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11.17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거듭된 부진에 지난 8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이영하는 지난 8일 1군에 복귀했다. 보직은 선발에서 불펜으로 바뀌었다.
불펜 투수로 변신한 뒤에는 또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구원 등판한 4경기에서 5⅓이닝을 던지면서 단 1실점도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 12일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에는 모두 등판해 하루에 2승을 챙기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구원 등판하는 것이 더 부담스럽다. 하지만 이영하는 전력으로 단순하게 던지는 스타일이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영하가 긴 이닝을 생각하면서 던지는 것보다 짧은 이닝에 온 힘을 쏟아서 투구하는 것을 심적으로 더 편안해하는 것 같다. 자신있게 공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장기적으로 이영하가 우완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한다고 봤다.
그는 "이영하가 장기적으로는 우완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한다. 선발 투수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라며 "선발 투수로 던질 체력이 되는 선수다. 좋은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어 불펜 투수로 뛰기는 아깝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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