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폐지 논란'..시, 연구용역 진행 후 결정한다

박수지 2021. 9. 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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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울산공항 존폐 또는 이전을 결정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송철호 시장은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울산공항의 부족한 점을 점검하고, 미래비전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위해 항공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철호 울산시장의 울산공항 폐지 공론화 발언 이후 찬반 논란이 가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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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시가 울산공항 존폐 또는 이전을 결정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송철호 시장은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울산공항의 부족한 점을 점검하고, 미래비전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위해 항공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용역을 통해 ▲현재 공항 유지안 ▲확장보강안 ▲이전지역 모색안 ▲부산 수영공항 사례안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송 시장은 "멋진 이전 부지만 확보할 수 있다면, 정부를 적극 설득해 신공항을 조성하겠다"며 "세미나, 토론회 등 공론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울산 항공교통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성숙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송 시장은 울산공항 폐지 공론화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9일 '울산 교통혁신 미래비전'을 발표했을 때 시민과 상공계 등 많은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울산공항의 미래를 화두로 던진 바 있다"며 "이에 대해 긍정과 우려가 있었지만, 일부는 공론화도 하기 전에 마치 울산시가 공항폐지를 기정사실화 한 것처럼 찬반양론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에는 영남권 순환 광역철도(MTX), KTX-이음(EUM) 등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교통대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을 완성했을 때 전제로 울산교통의 한 축인 항공교통에 대한 미래를 다함께 생각해보자고 제안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제안이 아니라, 민선7기 이전 오래전부터 꾸준히 울산공항에 대한 논의가 있어 왔다"며 "지난 2007년 시의회에서 울산공항 이전 관련 질의가 있었고, 중장기적인 도시발전 측면에서 이전 및 폐지 등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한 바 있다"고 했다.

공항 폐항의 성공적인 사례도 제시했다.

송 시장은 "부산의 국제공항으로 이용됐던 수영비행장은 1996년 폐항 이후 부산의 랜드마크인 센텀시티로 변화했다"며 "울산도 10년 후를 대비해 공항 이전, 확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의견을 수렴해 체계적으로 공론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송철호 울산시장의 울산공항 폐지 공론화 발언 이후 찬반 논란이 가열됐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한참 잘못된 시정 방향"이라며 "울산공항은 폐지가 아닌, 확장이나 이전으로 산업수도에 걸맞게 국제공항 수준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울산공항의 미래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된다"며 "소모적인 정치논쟁의 격량 속으로 끌고 간다면 그 피해와 상처는 고스란히 시민들께 돌아간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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