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5구역 예상 깨고 대우건설 vs. 쌍용건설 2파전

박소연 2021. 9. 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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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강남'으로 불리는 서울 노량진 뉴타운 5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이 대우건설과 쌍용건설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5구역 재개발 조합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마감결과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들어왔다.

노량진5구역 조합은 지난 6일까지 응찰한 건설사 가운데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었지만 시공사 선정 입찰 변경공고를 내고 기한을 열흘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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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제안한 노량진5구역 재개발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2의 강남'으로 불리는 서울 노량진 뉴타운 5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이 대우건설과 쌍용건설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5구역 재개발 조합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마감결과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들어왔다. 대우건설은 DL이앤씨의 '아크로'를 채택한 노량진8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제안하며 조합원들을 적극 설득하고 있다.

노량진5구역은 동작구 노량진동 270-3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8층, 공동주택 727가구 및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예상 공사비는 약 1975억원이다. 여의도, 용산과 가까운 것은 물론 강남과도 9호선이 닿으며 '제2의 강남'으로 불리는 데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알짜배기 정비사업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수 년 전부터 노량진5구역 조합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사업권 확보에 적극 나섰다. 특히 조합에서 요구한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을 수용하면서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던 다른 건설사인 GS건설, DL이앤씨, 쌍용건설을 압도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입찰이 미뤄지며 변수가 생겼다. 노량진5구역 조합은 지난 6일까지 응찰한 건설사 가운데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었지만 시공사 선정 입찰 변경공고를 내고 기한을 열흘 연장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사실상 무혈입성 수순인 단독입찰을 막기 위한 조합의 복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반포, 서초를 중심으로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단독입찰로 인한 유찰을 거친 후 수의계약을 하는 정비사업장이 늘고 있는 추세다.

강남권 대어이자 마천지역 재개발 첫 구역인 마천4구역 재개발 사업은 현장설명회에 10개 넘는 건설사가 몰렸지만 현대건설이 단독입찰했고, 상계1구역 역시 HDC현대산업개발만 입찰에 참여했다. 사업비 1조원 규모의 신림1구역도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가 경쟁이 아닌 컨소시엄으로 단독입찰했다.

이처럼 단독입찰 후 유찰을 거쳐 수의계약되는 수순을 밟는 경우가 늘면서 조합들도 입찰 연기, 컨소시엄 금지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노량진5구역 한 관계자는 "조합 입장에서는 다른 건설사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는 경쟁입찰 형태를 선호한다"면서도 "워낙 대우건설이 조합원과 소통을 오래해 큰 변수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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