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한현희-안우진 징계 후 복귀 시킨다, 홍원기 감독 "감정 앞섰다, 100% 내 판단"[고척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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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숙소 이탈 술자리, 방역수칙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았던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과 한현희가 올시즌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6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한현희, 안우진을 징계 종료 후 선수단에 합류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민적 공분을 산 엄중한 사안으로 받은 징계, 후반기 경기 일수 등 두 선수는 올 시즌 복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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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원정 숙소 이탈 술자리, 방역수칙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았던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과 한현희가 올시즌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6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한현희, 안우진을 징계 종료 후 선수단에 합류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전 인터뷰 자리에서 징계를 마쳐도 올시즌 뛰게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에 선수에 대한 실망감이 너무 커 감정적으로 격앙된 부분이 있어 그렇게 말했다"며 "시즌을 치르면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르는 선수단, 코치진, 프런트 모습을 보면서 내 감정을 앞세워 두 선수의 합류를 불허하는 것은 이기적인 모습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또 "내가 감독일지라도 히어로즈는 나를 위해 운영되고 존재하는 조직이 아니다"며 "스스로 말씀드린 내용을 번복하게 돼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초임 감독으로 경기 운영 등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있는데 감독이라는 자리의 엄중한 무게감을 다시 느낀다. 지금도 반성하고 있다. 꾸지람을 겸허히 받겠다. 앞으로 언행에 좀 더 주의하고 개선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현희와 안우진은 지난 7월 초 한현희와 함께 수원 원정 도중 숙소를 무단 이탈, 서울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의 원정 숙소에서 벌어진 술자리에 참석했다. 방역수칙 위반 뿐만 아니라 원정 숙소 무단 이탈 후 새벽까지 술자리를 갖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뭇매를 맞았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한현희, 안우진에게 36경기 출전정지 및 제재금 500만원 처분을 받았다. KBO 징계 후 키움도 15경기 출장정지+1000만원(한현희) 및 벌금 500만원(안우진)의 추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국민적 공분을 산 엄중한 사안으로 받은 징계, 후반기 경기 일수 등 두 선수는 올 시즌 복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홍 감독도 징계 후 복귀 가능성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번복 결정은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홍 감독은 결정 뒤 이어질 비난 가능성에 대해 "그렇기 때문에 몇날 며칠을 고민 또 고민했다"며 "KBO, 구단 징계를 받았고, 징계 소화 이후 복귀시키는 것이다. 이 사안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선수들과의 의견 조율 과정에 대해선 "그런 부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온전히 스스로 내린 결정이냐는 물음에는 "100% 내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단이 두 선수를 수용할지 여부도 생각해 볼 문제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그건 차후 문제"라며 "징계를 마치면 곧바로 합류한다는 말은 아니다"며 "징계 후 언제가 될 진 몰라도 시일에 맞게끔 복귀시키는 게 맞다고 보기에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홍 감독은 "처음에 두 선수를 복귀시키지 않겠다는 말도 독단적인 판단이었지만, 이번 복귀 결정도 오로지 고민 끝에 내가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한현희와 안우진은 그동안 퓨처스(2군) 구장에서 선수단과 떨어져 개인 훈련을 해왔다. 안우진은 16일 연습경기에 등판해 4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져 무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7㎞를 기록했다. 두 선수의 징계 기간은 오는 22일 끝나며 23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곧 추석 연휴 기간이 다가오고 징계 해제가 임박한 때가 원정이었기 때문에 홍 감독이 부득이 오늘 이런 뜻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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