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SPC지회 "증차 요구 조합원 40여명 '계약해지' 철회하라"

정다움 기자 2021. 9. 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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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과 마찰을 빚으며 14일째 파업을 이어가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조합원들이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철회를 주장했다.

그러나 노선 조정마저 이뤄지지 않자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SPC지회 소속 조합원 40여명은 파업에 들어갔고, 계약해지를 넘어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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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배송 '근무여건 개선' 화물연대 파업 14일째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SPC(파리바게뜨)지회 소속 조합원들이 16일 오전 광주 광산구 호남샤니 광주공장 앞에서 '조합원 집단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9.16/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SPC그룹과 마찰을 빚으며 14일째 파업을 이어가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조합원들이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철회를 주장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SPC(파리바게뜨)지회 소속 조합원 40여명은 1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샤니공장 앞에서 '화물연대 광주SPC지회 투쟁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SPC그룹은 전국 11개 운송업체와 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오늘부로 계약이 파기됐다"며 "이 때문에 운송사와 계약을 맺은 전국의 조합원들은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됐다. 이것이 해고가 아니면 무엇이 해고냐"고 질타했다.

이어 "불공정한 출차시간을 없애고, 이를 위한 증차 요구는 노조의 정당한 노동쟁의 활동이다"며 "SPC그룹은 더 이상 노노갈등을 부추기지말고, 노동자들의 근무여건을 즉각 개선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노조는 열악한 근무조건 개선과 화물차 증차 등을 요구하며 지난 3일부터 14일째 운송거부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의 주장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는 지난 4월 SPC그룹과의 줄다리기 논의 끝에 화물차 2대를 증차하기로 합의했다.

증차된 차량의 노선과 운영방식에 대해서는 광주 지역 운수사인 고려운수가 최종 결정하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조는 각각의 운영방식안을 SPC그룹에 전달하기로 했다.

그러나 노선 조정마저 이뤄지지 않자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SPC지회 소속 조합원 40여명은 파업에 들어갔고, 계약해지를 넘어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식품전문업체인 SPC그룹은 전국 각 지역 운수업체와 운수계약을 맺는다.

이후 운수업체는 각각의 운전기사들과 계약을 맺는데, SPC그룹과 운수업체간 계약이 해지되면 자연스레 운수업체와 운전기사들간 계약도 해지되고, 이는 곧 일방적인 해고라는 것이다.

노조는 "SPC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노노갈등을 부추기며 비용절감을 위해 화물노동자에게 열악한 노동조건을 강요하는 것을 중단하라. 우리는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SPC그룹은 지난 14일 광주지역 운수업체인 고려운수를 포함해 전국 11개 업체에 계약해지를 통보했고, 이날부로 운수계약이 파기됐다.

SPC와의 계약이 해지되자 운수업체는 조합원들에게 위수탁 계약 해지를 뒤이어 통보했고, 400여만원의 손해배상금액을 청구한 상황이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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