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美 상장한 더블유게임즈, 공격적 M&A 나선다

강우석 입력 2021. 9. 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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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I 나스닥 상장으로 1000억 실탄 확보
현금 포함해 4000억 여력 갖춰
소설카지노 위주의 사업 구조 다각화 모색

자회사를 미국에 상장시킨 더블유게임즈가 인수합병(M&A)에 공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소셜 카지노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는 지난달 말 미국 나스닥에 입성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서 DDI의 주가는 전일 대비 0.87% 하락한 17.15달러였다. DDI는 지난달 31일 18달러의 공모가로 나스닥에 상장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8억9200만 달러(한화 1조원) 안팎이다.

DDI가 증시에 입성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와의 공동투자 계약도 자연스레 종료됐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2017년 DDI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스틱인베스트먼트를 FI로 초대했다. 스틱은 이번 공모를 통해 32.3%였던 지분율을 26.7%까지 낮췄다.

DDI의 상장으로 더블유게임즈는 약 1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약 2800억원)까지 고려하면 도합 4000억원 가량의 실탄을 갖고 있는 셈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더블유게임즈가 자회사의 나스닥 입성을 통해 성장의 디딤돌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블유게임즈는 확보한 자금을 차기 혁신산업 투자와 M&A에 사용할 방침이다.

소셜 카지노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해 새로운 성장 잠재력을 다지기 위해서다. 지난 15일 '언데드월드: 히어로 서바이벌'을 이달 말 글로벌 런칭할 계획을 꺼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언데드월드는 방치형 게임과 캐릭터 수집형 시스템을 혼합한 RPG 콘셉트의 게임이다. 더블유게임즈는 또 캐주얼 게임사 인수 역시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저평가됐던 더블유게임즈의 주가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올 상반기까지 더블유게임즈는 994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이는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에 이어 게임 업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1조1264억원(16일 종가 기준)으로 펄어비스, 컴투스에 이어 7위권을 맴돌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매년 영업활동으로 2000억원 안팎의 현금을 벌어들일 역량이 있어 DDI보다 더 큰 규모의 M&A도 가능하다"며 "소설카지노를 넘어 캐주얼 게임 기업으로 진화하고자 역량 있는 개발사를 물색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DDI는 PC 및 모바일 게임 제작 업다. 지난 2010년 '더블다운카지노'를 개발한 이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미국 모바일 소셜 카지노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한다. 한편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는 전일 대비 2.5% 높은 6만1300원으로 마감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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