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메타버스'에 푹 빠진 글로벌 완성차 업계

박태준 2021. 9. 16.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도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차량 시승이나 신차 소개 등을 위한 가상현실(VR) 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또 사용자가 직접 선택한 아바타가 차량 내부에 탑승해 운전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했지만, 속도나 주행 성능 등 체험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앞으로 각종 센싱 기술이나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등과 메타버스 기술이 결합하면 가까운 시일 내 차량 주행 성능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도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차량 시승이나 신차 소개 등을 위한 가상현실(VR) 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생활 문화가 일상 속에 파고들면서 단순 홍보 수단을 넘어, 간접 체험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아직 기술적 한계로 비주얼 위주로 제작돼 속도나 주행 성능 등은 체험할 수 없다. 그러나 각종 기술 고도화로 인지·판단·제어 기술 등이 메타버스 기술과 만나면 머지않은 미래에는 현실적 가상 시승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대차가 이달 초 업계 최초로 공개한 가상 고객경험 공간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 서비스는 오는 10월 정식 오픈된다.

독일 완성차 업체 BMW는 지난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1'에서 '포뮬러E' 경주용 전기차가 전시된 차고를 선보였다.

관람객은 3차원 VR 메타버스로 만들어진 공간(차고)에 입장하기 위해 VR 전용 헤드셋을 쓰고, 해당 차량을 간접 체험한다. 최대 1100명까지 동시 입장 가능한 차고에서 관람객은 차량을 구석구석 살펴보고, 자동차 주행을 경험하도록 설계했다.

이탈리아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도 내년에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신차 '296 GTB'를 3D 게임 '포트나이트'에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포트나이트 이용자는 차량을 살펴보고 게임 속 세상 곳곳을 누비며 직접 운전을 체험할 수 있다. 페라리는 실제 설계 및 제원 데이터로 내외장은 물론 순식간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부스터 기능과 배기음 등을 그대로 살렸다.

현대차도 지난 6월 국내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네이버제트의 '제페토'와 협력해 가상공간에서 '쏘나타 N라인'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어 현대차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와 함께 보다 강력한 가상 고객 경험 콘텐츠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Hyundai Mobility Adventure)'를 다음 달 정식 오픈한다.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를 통해 모두 5개 가상공간을 구현한다. 사용자들은 가상세계에서 차량을 직접 운전하거나 도심항공모빌리티(UAM)·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현대차가 이달 초 업계 최초로 공개한 가상 고객경험 공간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 서비스는 오는 10월 정식 오픈된다.

앞서 현대차가 공개한 '쏘나타 N라인' 가상체험 공간은 '드라이빙 존'에서 간접 시승하도록 제작됐다. 제페토 이용자들은 플랫폼 내에 만들어진 가상현실 속 'your sonata'라는 전광판 앞에서 쏘나타 N라인을 무제한 빌려 탈 수 있다. 차량 외부는 실제 쏘나타와 똑같은 모습에 실제 LED등까지 재현했다. 범퍼 모양이나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 등도 실제 모습으로 제작됐다.

현대차는 지난 6월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인 네이버제트(NAVER Z)의 제페토와 협업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쏘나타 N라인을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디테일을 살린 후방부 미등이나 파노라마 선루프를 재현해 실제 쏘나타와 매우 흡사한 느낌을 연출한 점도 눈에 띈다. 또 사용자가 직접 선택한 아바타가 차량 내부에 탑승해 운전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했지만, 속도나 주행 성능 등 체험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앞으로 각종 센싱 기술이나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등과 메타버스 기술이 결합하면 가까운 시일 내 차량 주행 성능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