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안에서 무슨 일이..김민재X박규영 '달리와 감자탕' [종합]
미술관 배경 로코물
"시청률 7% 땐 감자탕 먹방"
‘달리와 감자탕’은 돈만 있는 일자무식 졸부와 몰락한 미술관을 살리려는 명문가의 딸이 채무 관계로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술관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코미디물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정섭 PD는 “정적인 공간인 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우당탕탕 코미디와 반전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가짜가 아닌 진짜 미술 작품이 등장해야 실감이 나고 진심이 담길 거라고 생각해 2~3개월에 걸쳐 작업한 작품들이 드라마에 등장하게끔 했다”고 덧붙였다.
남자 주인공 진무학은 김민재가 연기한다. 돈돈 F&B 사업부 상무인 진무학은 무지, 무식, 무학 3무의 소유자이지만, 돈 냄새 맡는 감각만큼은 타고난 인물이다. 김민재는 “제 본래 모습과 굉장히 다른 캐릭터”라며 “전 평소에 무학이처럼 화내고 소리 지르는 성격이 절대 아니다. 또 무학이는 성격이 급한데 저는 차분하다. 무지, 무식, 무학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무식하게 보이고 성격이 급해 보일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하면서 노력했다”고 했다.
김달리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하루아침에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는 ‘생활 무지렁이’ 명문가 외동딸 캐릭터. 캐릭터를 위해 헤어스타일 변신을 감행한 박규영은 “감독님과 작가님이 뽀글 머리를 제안하셨다. 낯선 스타일이지만 달리의 예술적인 면모와 독특한 취향을 반영할 수 있겠다 싶어 시도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도해보니 괜찮더라. 캐릭터에 힘을 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김민재와 박규영은 영화 ‘레슬러’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관련 물음에 김민재는 “처음 만난 사이가 아니라 편안했다. 서로 대화도 많이 하고 배려하면서 찍다보니 촬영 집중도가 높았다”고 했다. 박규영은 “길게 호흡해본 건 처음이다. (김민재가) 유연하고 부드러운데 그 속에 카리스마와 강단이 있더라”며 “배우기도 하고 도움도 받으면서 재밌고 즐겁게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오는 22일 밤 9시 30분 첫방송된다. 김민재와 박규영을 비롯해 권율, 황희, 연우, 우희진, 안길강, 황보라, 안세하 등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이정섭 PD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와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성공을 이끈 바 있다. 극본은 ‘러브 스토리 인 하버드’, ‘어느 멋진 날’, ‘마녀의 사랑’의 손은혜 작가와 ‘마녀의 사랑’의 박세은 작가가 함께 쓴다.
김달리의 첫사랑인 세기그룹 기획조정실장 장태진 역을 맡은 권율은 “빈부격차나 지위의 높낮이가 있는 두 남녀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기존 멜로물들과 다른 작품이다. 상반된 가치관을 지닌 이들이 불변하는 하나의 가치를 찾아가는 드라마라는 점이 ‘달리와 감자탕’의 차별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국회의원 딸이자 갤러리스트인 안착희 역으로 출연하는 연우는 “미술을 사랑하는 분들도, 사랑하지 않는 분들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달리를 연모하는 강력반 형사 주원탁 역의 황희는 “20대 시절 후반 생각이 많이 난다. 힘든 일보다 행복한 일이 더 많았고, 잘 지켜주는 사람도, 사랑도 있었다”며 “‘달리와 감자탕’이 그런 작품이다. 내년 이맘때쯤 다시 생각나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대박부동산’ 종영 이후 3개월간 휴식기를 가진 KBS 2TV 수목드라마의 재개를 알리는 작품으로도 주목받는다. 김민재는 목표 시청률을 7%로 잡으며 “목표를 달성하면 감자탕 ‘먹방’을 진행하면서 시청자 분들과 소통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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