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손준성, 윤석열 측근 중 측근"..野 "근거 대라" 발끈

朴, 이재명 대장동 의혹엔 "소관 아냐, 말하기 일러"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1회국회(정기회) 제7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9.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최동현 기자,이준성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6일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이 제기된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에 대해 "윤 전 검찰총장의 가장 가까웠던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손 검사가 윤석열의 사람이냐'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소상히 알지 못하지만, 대검찰청 부장 인사와 함께 4가지 정도의 근거를 놓고 볼 때 손 검사는 윤 전 총장의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무슨 근거로 손 검사가 고발장을 보냈다는 것이냐'는 최 의원의 지적에 "조성은씨의 여러 인터뷰, 조작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텔레그램이란 디지털 정보, 조씨가 대검 감찰부와 공수처에 인터뷰 내용과 동일한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답했다.

이에 최 의원은 "일반 독자보다 못한 추리력"이라고 꼬집었다. 박 장관도 "잘못된 판단"이라고 맞받아쳤다.

박 장관은 최 의원이 '압수수색 영장에 성명 불상의 검사라 돼 있다, 무슨 근거로 손 검사로 단정하냐'고 다시금 지적하자 "공익신고자의 진술은 형소법상에 직접 증거에 해당한다"며 "이를 강력히 뒷받침하는 디지털 증거가 있다. 이를 가볍게 보는 것도 편향"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 "고발이 이뤄지면 바로 피의자로 입건할 의향이 있느냐, 피의자의 가능성이 높다"고 따져 물었다.

이에 박 장관은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것으로 안다. 제 소관이 아니다. 제가 말하기 이른 것 같다"며 "검찰에 그런 일이 있으면 공정하게 균형에 맞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