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울산공항 폐항이 기정사실 아냐..일부가 여론몰이"

허광무 2021. 9. 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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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꺼내든 '울산공항 존폐 검토' 이슈가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자, 송 시장은 "공론화도 하기 전에 일부가 마치 울산시가 공항 폐지를 기정사실로 한 것처럼 찬반양론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논란 확산을 경계했다.

이를 위해 송 시장은 울산공항의 부족한 점을 점검하고 교통 비전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고자 항공 전문기관에 의뢰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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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존폐 검토' 파장 일자, 기자회견 열어 논란 확산 진화 나서
존치·이전 등 방안 놓고 용역..부산 수영비행장 폐항 성공사례 강조하기도
16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 시장은 최근 울산공항 존폐 검토를 둘러싼 논란이 일자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꺼내든 '울산공항 존폐 검토' 이슈가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자, 송 시장은 "공론화도 하기 전에 일부가 마치 울산시가 공항 폐지를 기정사실로 한 것처럼 찬반양론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논란 확산을 경계했다.

송 시장은 16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공항 관련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선 7기 들어 울산은 교통 인프라에서 숙원사업들을 이뤄내며 혁신 성장하고 있다"라고 전제하면서 울산외곽순환도로 2027년 개통, 도시철도 1·2호선,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영남권 순환 광역철도(MTX) 추진, 울산 태화강역∼서울 청량리역 KTX-이음 개통 예정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송 시장은 "이 사업들이 모두 완성되면 울산은 그야말로 광역시에 걸맞은 선진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라면서 "이 모든 것을 완성했을 때를 전제로 울산 교통의 한 축인 항공 교통편에 대한 미래를 다 함께 생각해보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갑작스러운 제안이 아니며, 민선 7기 이전부터 꾸준히 울산공항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라면서 "실제로 2007년 울산시의회도 공항 이전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송 시장은 "이 시점에서 그동안 물밑에서 논의됐던 공항의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의 장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라면서 "울산의 미래를 설계하는 시장으로서 이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공항 존폐 논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특히 송 시장은 부산 수영비행장 사례를 소개하며, 공항 존치나 이전뿐 아니라 폐항 역시 검토할 만한 사안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부산의 국제공항으로까지 이용됐던 수영비행장은 1996년 폐항 이후 부산 랜드마크인 현재의 센텀시티로 변화했고, 덕분에 주변까지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라면서 "공항의 이전·확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서 체계적으로 공론화하자는 것"이라고 재차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송 시장은 울산공항의 부족한 점을 점검하고 교통 비전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고자 항공 전문기관에 의뢰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용역 내용은 현재 공항 유지, 확장·보강, 이전지역 모색, 부산 수영공항 사례(폐항)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송 시장은 "공론화는 시민과 전문가 모두가 참여하는 세미나와 토론회를 여는 방식도 있고, 시 미래비전위원회나 민관협치 공론화위원회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라면서 "집단지성의 힘을 통해 해법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입장 발표를 마쳤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공항 존폐 이슈가 내년 지방선거용이 아니냐'는 질문에 송 시장은 "새로운 광역교통망 형성, 공항 안전 확보, 효율적 이용 등을 놓고 평소 간부 공무원들과 논의했으며, 선거 대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공항 이전이나 확장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여건에서도 안전성 확보와 효율성 개선을 할 수 있는지 논의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얘기가 많다"라면서 "다만 멋진 입지를 찾을 수 있다면 공항을 옮기고, 현재 자리에 첨단도시와 신도시를 조성하는 등 가능성을 열어 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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