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외식사업 창업 지원 '구리 공드린주방'..입주자 모집 난항

이호진 2021. 9. 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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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구리시가 배달 외식사업 예비 창업자를 돕기 위해 추진 중인 공드린주방(공유주방) 사업이 입주자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공드린주방에 입주할 한식과 양식, 중식, 디저트 등 배달형 외식 창업자 14명을 오는 10월 1일까지 추가 모집한다.

시는 입주자 변경으로 유휴공간이 발생한 구리유통종합센터 2층에 18실 규모의 공유주방을 설치키로 하고, 지난 6월 교육에 참여할 예비입주자 50명을 모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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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유통종합시장에 마련되는 구리 공드린주방. (사진=구리시 제공)


[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구리시가 배달 외식사업 예비 창업자를 돕기 위해 추진 중인 공드린주방(공유주방) 사업이 입주자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공드린주방에 입주할 한식과 양식, 중식, 디저트 등 배달형 외식 창업자 14명을 오는 10월 1일까지 추가 모집한다.

공드린주방은 배달 외식사업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전문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고 1년간 저렴한 가격에 조리공간을 임대해주는 창업 인큐베이터 사업이다.

시는 입주자 변경으로 유휴공간이 발생한 구리유통종합센터 2층에 18실 규모의 공유주방을 설치키로 하고, 지난 6월 교육에 참여할 예비입주자 50명을 모집했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예비입주자 모집에 응한 인원은 22명에 그쳤고, 기본교육과정에 참여한 것은 15명 뿐이었다.

여기에 교육과정에서 상당수 인원이 입주를 포기해 현재 18개실 중 4개실만 입주자가 확정된 상태다.

물론 입주 신청 요건에 구리시 거주 만19세 이상 65세 이하 미취업 또는 비사업자라는 조건이 붙기는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취업난이나 실직자들을 고려하면 시로서도 의외의 결과였다.

공드린주방 입주자에게는 20여㎡ 규모의 배달형 주방과 소형 냉장·냉동고가 개별 제공되고, 교육용 공용주방과 대형 냉장·냉동창고, 부자재실, 위생전실 등이 공용으로 제공된다.

또 별도의 조리교육과 전문가 컨설팅, 초기 사업비 지원까지 되는 조건임에도 월 임대료가 40만원대에 불과해 창업 과정에서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그러나 막상 입주자 확정 단계에 접어드니 예비입주자 중 입주 희망자는 많지 않았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경기침체가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예비창업자들의 자신감 상실로 보고 있다.

구리시 관계자는 “외식업을 처음 해보다보니 전문가들이 도와줘도 많이 힘들어하는 창업자들이 있었다”며 “전문 셰프가 도와주고 지원해도 상당수는 과연 내가 망하지 않고 잘 해나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재공고 이후 타지역에서도 많이 문의가 오고 있는데 지역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이다 보니 타지역 주민을 받으면 의미가 없다”며 “예비창업자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고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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