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임상협, 타가트와 우정샷 "행운 빈다"

문대현 기자 2021. 9. 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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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공격수 임상협이 세레소 오사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 이후 과거 수원삼성에서 함께 뛰었던 애덤 타가트(세레소 오사카)를 만나 우정샷을 남겼다.

포항은 15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16강 세레소와의 원정 단판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임상협은 세레소전에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지난 10일 대구FC와의 리그 28라운드에서 당한 부상이 온전치 않은 듯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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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ACL 16강서 세레소 오사카에 1-0 승
좌측부터 포항 임상협, 세레소 오사카 타가트, 포항 그랜트 (임상협 SNS)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포항스틸러스 공격수 임상협이 세레소 오사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 이후 과거 수원삼성에서 함께 뛰었던 애덤 타가트(세레소 오사카)를 만나 우정샷을 남겼다.

포항은 15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16강 세레소와의 원정 단판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포항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5분 터진 이승모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 승리를 챙겼다.

이 경기에서 세레소 오사카는 최전방 공격수로 타가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타가트는 2019년 수원에 입단해 2시즌을 뛰었다. 이 기간 동안 65경기에 나서 31골을 몰아넣어 수원팬의 큰 사랑을 받았다.

뛰어난 성적의 타가트를 향해 수원팬들은 신들린 활약이라는 의미로 '타갓'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 수원과 작별했다.

타가트는 이날 선발로 출전했으나 포항의 권완규-전민광 센터백 라인에 묶여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전반 28분 골문 바로 앞에서 프리 헤더로 슛을 가져갔으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맞고 나갔던 장면이 가장 위협적이었다. 후반 13분에도 골문 앞에서 슈팅 찬스를 잡았으나 포항 김륜성의 육탄 방어로 유효 슈팅이 되지 못했다.

결국 타가트는 후반 20분 니시카와 준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갔고 경기는 포항의 한 점차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 후 타가트는 반가운 얼굴과 인사를 나눴다. 포항의 임상협이었다. 타가트보다 1년 먼저 수원에 입단한 임상협은 제주 유나이티드로 임대(2019년 7월~2020년 1월)를 떠났던 6개월을 제외하고 2019년부터 1년 반 동안 타가트와 한솥밥을 먹었다.

임상협은 세레소전에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지난 10일 대구FC와의 리그 28라운드에서 당한 부상이 온전치 않은 듯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임상협은 경기 후 옛 동료 타가트에게 다가갔고, 호주 국적의 포항 수비수 알렉스 그랜트까지 사진을 찍었다.

경기 후 임상협은 해당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이곳에서 만나 반갑다. 행운을 빈다"라는 짤막한 메시지를 남겼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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