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직 경북도의원 "SK머티리얼즈, 영주에 대규모 투자하라"

박준 2021. 9. 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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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황병직(영주) 경북도의원이 SK머티리얼즈 이용욱 대표에게 영주시에서 대규모 투자를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황 의원은 16일 "향토기업으로 출발해 막대한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SK머티리얼즈가 상주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에 대해 영주시민은 매우 침통해 하고 있다"며 "영주시민이 납득하고 위로받을 수 있도록 SK머티리얼즈에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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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앞에서 시위 중인 황병직(가운데) 도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뉴시스] 박준 기자 = 무소속 황병직(영주) 경북도의원이 SK머티리얼즈 이용욱 대표에게 영주시에서 대규모 투자를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황 의원은 16일 "향토기업으로 출발해 막대한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SK머티리얼즈가 상주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에 대해 영주시민은 매우 침통해 하고 있다"며 "영주시민이 납득하고 위로받을 수 있도록 SK머티리얼즈에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지난 10일 이철우 지사 등이 SK머티리얼즈를 찾아 영주시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대규모 투자계획은 영주시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올해 내 구체적인 투자계획에 대해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황 의원은 "SK머티리얼즈가 상주 지역에 투자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영주시와 선출직 지도자들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대응 때문이다"며 "SK머티리얼즈가 당초 영주시에 투자하기로 하고 부지 매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이지 않은 대응으로 인해 100년만에 올까 말까한 영주 발전의 기회를 눈앞에서 놓쳐 매우 속상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8월31일 SK머티리얼즈가 상주에 투자한다는 소식을 처음으로 접하고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영주시 다른 선출직들에게 지금이라도 함께 움직여 영주시 유치에 힘을 모으자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황 의원은 "이에 지난 8일부터 경북도청 앞에서 24시간 철야농성을 벌였고 9일은 경북도청에서, 13일은 영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민들이라도 함께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주시가 처한 현실은 최근 10년간 인구가 1만2000명이 줄 정도로 너무나 어렵고 절박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1% 희망일 지라도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며 "결과적으로 SK머티리얼즈 상주 투자를 막지 못함에 따라 영주시민의 마지막 자존심은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SK머티리얼즈 이용욱 대표를 만나 시민의 뜻을 전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는 "상주는 배터리 소재 분야를 투자하고 영주는 반도체 소재 사업을 투자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빠른 시간 내에 영주시민에 대한 기업의 입장과 투자계획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철우 지사에게도 SK머티리얼즈 등 기업이 영주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부지 매입이나 단지 조성에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투자하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경북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지난 14일 SK머티리얼즈와 경북도, 상주시는 8500억원 규모의 배터리 소재부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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