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효과 두고 美FDA-화이자 이견있지만..정부 "고령층 10월 접종 검토"

장윤서 기자 2021. 9. 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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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필요성에 대해 이견이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을 감안해 요양병원·시설 등 고령층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이후 부스터샷 시행을 계속 검토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FDA는 이날 16세 이상 부스터샷 승인 요청을 위해 화이자가 제출한 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통해 "현재 승힌 후 접종하고 있는 화이자, 모더나 등 3종 백신의 경우 추가 접종 없이도 코로나19에 따른 심각한 질병 및 사망에 충분한 보호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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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백신접종자 포함 테이블' 팻말 배부./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필요성에 대해 이견이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을 감안해 요양병원·시설 등 고령층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이후 부스터샷 시행을 계속 검토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6일 기자단 설명회를 통해 “요양병원, 요양병원 고령층은 접종을 일찍 받았기 때문에 (접종 당국에서) 부스터샷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10월 이후 하는 방향으로 설명해 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올해 2~3월 예방접종한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등 취약계층, 면역 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시행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백신별 접종 간격과 용량, 해외 임상 자료 등을 바탕으로 부스터샷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추진단은 백신 효과 지속성 등을 살펴본 후 부스터샷을 일반 국민에게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18~49세 일반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행 중이다. 다만 지난 2월부터 우선접종을 실시한 요양병원·시설 취약 고령층은 오는 10~11월이면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지 6개월이 지난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나면 면역력이 떨어져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해외에선 부스터샷 접종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화이자와 모더나는 자사의 백신 예방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진다고 부스터샷 접종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부스터샷 없이도 코로나19 예방이 충분한 가능하다는 이견을 보였다.

FDA는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등 3개 백신은 부스터샷 없이도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및 사망을 예방하는 데 충분한 효과가 있다고 15일(현지 시각) 밝혔다. FDA는 이날 16세 이상 부스터샷 승인 요청을 위해 화이자가 제출한 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통해 “현재 승힌 후 접종하고 있는 화이자, 모더나 등 3종 백신의 경우 추가 접종 없이도 코로나19에 따른 심각한 질병 및 사망에 충분한 보호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백신만으로도 부스터샷 없이 예방 효과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FDA는 오는 17일 누가 언제 부스터샷이 필요한지 등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외부 전문가 패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반면 모더나와 화이자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돌파감염 사례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부스터샷 접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화이자는 이날 FDA에 자체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하면서 자사 백신 예방 효과가 접종 후 두 달마다 약 6%씩 떨어진다고 밝혔다. 일찍 백신을 접종할수록 돌파감염 사례가 더 많이 발생했다고 했다. 또 모더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백신을 접종한 1만1431명 중 88명이 돌파감염됐다. 이보다 전인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백신 접종을 받은 1만4746명 중 162명이 돌파감염됐다.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일반 국민에게 부스터샷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미국에선 식품의약국(FDA)가 부스터샷 확대에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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