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인출책 여중생 납치해 돈 뺏은 공범 5명 檢 송치

외국인 남성 3명 구속·여성 2명 불구속 송치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보이스피싱 인출책인 여중생을 납치해 현금 수천만원을 뺏은 일당이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이데일리DB)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마포경찰서는 중학생 A양을 차로 납치해 현금을 빼앗아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일당 5명을 붙잡아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했다.

5명 중 혐의가 중대한 외국인 남성 3명은 구속상태로, 10대 한국인 여성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앞서 이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원 중 인출책이었던 A양을 지난 2일 오후 11시 1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납치해 현금 약 2700만원을 빼앗고 1시간 후인 영등포구 모처에 풀어줬다. A양은 풀려난 직후인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보이스피싱 범행 과정에서 빼돌린 피해자들의 돈을 조직에 전달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보이스피싱 범행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