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전폭 지원"..'검은 태양', 묵직함으로 승부 [종합]

최혜진 기자 2021. 9. 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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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남궁민 박하선 / 사진=MBC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국정원을 소재로 한 MBC 첫 금토극이 찾아온다. 현실감 있는 열연, 묵직한 연출까지 모두 담긴 '검은 태양'이다.

16일 MBC 새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연출 김성용)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성용 PD를 비롯해 배우 남궁민, 박하선, 김지은이 참석했다.

'검은 태양'은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기억을 잃은 채 조직으로 복귀한 후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와 거대 음모의 실체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 국정원 소재로 한 파격 설정

'검은 태양'은 국정원을 소재로 한다. 또한 국정원 요원들의 이야기를 과감하고 파격적으로 그려나갈 예정이다.

김성용 PD는 "저희 작품은 국정원을 깊이 파고들어 집중 조명한다. 국정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촬영을 했다"며 "그러다 보니 조직원 간의 갈등 등이 현실감 있게 표현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도 그 밀도를 많이 높여줬다. 모두 국정원 직원처럼 해 줘서 현실감이 더해졌다"며 "볼거리, 액션은 물론 밀도감 있는 표현이 저희 드라마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현실적인 연출을 위해 19금 편성도 결정됐다. 김 PD는 "에피소드 특성상 액션을 많이 요한다"며 "또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과감한 액션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 시청 패턴, 플랫폼의 발전도 이유로 꼽고 싶다. 시청자들이 OTT를 통해 여러 작품을 접하다 보니 만족도 기준이 높아졌다.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조금 더 과감하게 표현하고 사실감 있게 표현했다"고 전했다.

남궁민 / 사진=MBC 제공


◆ 연기파 배우 남궁민·박하선·김지은 총출동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들이 모두 모였다. 남궁민, 박하선, 김지은이 '검은 태양'의 주역으로 활약한다.

먼저 김성용 PD는 세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남궁민은 모두가 알고 있는 '믿보배'다. 대본을 받았을 때 표현력, 대본 해석력이 뛰어난 남궁민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또 남궁민에게 대본 평가를 받고 싶기도 했다. 만약 남궁민이 제안에 응해주면 드라마가 잘될 가능성이 높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하선에 대해서는 "한 시상식에서의 모습이 매력적이고 카리스마 있어 제안을 했다"고 언급했다. 또 김지은에 대해서는 "제가 상상했던 모습을 다 갖췄다고 판단했다. 풋풋하기도 하고 자연스럽고 현실감도 있는데 여러 가지 얼굴이 공존한다"고 설명했다.

세 배우는 새로운 매력의 시나리오에 이끌렸다. 남궁민은 "요즘 드라마 추세 자체가 스타일리시하고 가벼운 게 유행이다. 저는 그런 드라마 형식에 피곤함을 느끼고 다른 작품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검은 태양'은 굉장히 묵직하더라. 그 묵직함이 절 끌어당겼다"고 전했다.

박하선은 "대본이 보면 볼수록 새롭고 재밌고 기대가 되더라"며 "또 제가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김지은은 "대조적이면서 양면성 있는 '검은 태양'이란 제목이 인상적이었다. 또 사건이나 캐릭터도 이중성,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 예측이 안 된다. 그게 참 매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하선 김지은 / 사진=MBC 제공


◆ '검은 태양'의 관전 포인트

'검은 태양'의 관전 포인트는 화려한 액션, 예측 불가한 전개들이다.

김성용 PD는 "저희 작품의 액션이 많이 조명됐지만 인물들의 관계, 갈등에서 오는 심리 싸움들도 재밌다"며 "국정원 내에서 서로가 자신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행하는 모습들에서 긴장감이 생긴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남궁민은 극 중 기억을 되찾아가는 한지혁의 이야기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한지혁이 기억의 조각을 찾아가는데 시청자들도 그의 기억을 함께 추리하면 재밌을 듯싶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검은 태양'의 가장 큰 반전이자 매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작품에서 아무도 믿을 수 없다. 모든 인물들의 선악이 판단되지 않는다. 그게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지은은 "큰 사건을 중심으로 사건이 벌어진다. 사건의 전개를 추리하면서 보시면 재밌을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검은 태양'은 MBC가 처음 선보이는 첫 금토극이다. 과연 화려한 연기와 이야기들로 채워진 '검은 태양'이 화려한 포문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17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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