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능력 뛰어나", "최고의 투수" 동주&도영, 서로를 칭찬했다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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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1차 지명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에 행복한 고민을 안겨줬던 진흥고 투수 문동주(한화 지명)와 광주동성고 내야수 김도영(KIA 지명)이 U-23 대표팀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금껏 단 한 번도 함께 뛴 적이 없었던 문동주와 김도영은 나란히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16일 강릉 영동대와의 연습경기가 열리기 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만난 문동주와 김도영은 인터뷰 내내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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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신인 1차 지명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에 행복한 고민을 안겨줬던 진흥고 투수 문동주(한화 지명)와 광주동성고 내야수 김도영(KIA 지명)이 U-23 대표팀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금껏 단 한 번도 함께 뛴 적이 없었던 문동주와 김도영은 나란히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16일 강릉 영동대와의 연습경기가 열리기 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만난 문동주와 김도영은 인터뷰 내내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었다.
지역 예선전에서 자주 만났던 문동주와 김도영. 맞대결의 승자는 문동주였다. 6차례 대결에서 안타 2개를 내준 게 전부였다. 문동주는 “(김)도영이와 함께 야구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 도영이와 6차례 맞붙어 안타 2개를 내줬다. 제가 이겼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서로가 생각하는 상대의 장점은 무엇일까. 문동주는 “도영이 하면 빠른 발이다. 정말 빠르다. 모든 능력이 뛰어나지만 특히 발이 최고”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러자 김도영은 “동주는 구속, 변화구, 제구력 모두 갖춘 정말 좋은 투수다. 지금껏 상대해봤던 투수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엄지를 세웠다.
지난 5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은 문동주는 “모든 분들께서 반겨주셔서 정말 놀랐다. 저를 챙겨주신다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그만큼 열심해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KIA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던 김도영은 내년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TV에서 봐왔던 선배들과 함께 뛰게 됐다.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KIA 입단이라는 목표를 이루게 돼 감회가 새롭고 열심히 잘해야겠다”고 말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을 연상케 할 만큼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그는 “이종범 코치님에 비해 아주 많이 부족하다. 이종범 코치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문동주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도영은 하비에르 바에즈(뉴욕 메츠 내야수)를 롤모델로 꼽았다.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류현진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 저도 나중에 선배님의 길을 따라가고 싶다”. (문동주)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하비에르 바에즈를 좋아한다. 플레이하는 걸 볼 때마다 정말 좋은 선수라는 걸 느낀다”. (김도영)
문동주와 김도영에게 프로 무대에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문동주는 “열정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 마운드에 올랐을 때 감독님과 야수 선배님들이 보실 때 열정적인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신인왕 등극도 좋지만 내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는 게 목표”라고 대답했다.
김도영은 “내년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신인왕과 20홈런 20도루를 달성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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