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합니다>자유여행 예찬론자.. 많은 사람들 단행본 출판에 물심양면 도움

기자 2021. 9. 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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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도보여행 기록을 담은 단행본을 내면서 신수근(사진) 대표를 만났다.

여행·관광 잡지에서 자유여행 잡지로 그리고 자유여행 단행본 출판으로 변신을 거듭했다.

일찍이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세계는 단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사람은 그 책의 단 한 페이지만을 읽을 뿐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자유여행자들이 그들의 소중한 경험을 세상과 공유할 수 있도록 책을 펴내는 일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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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근 글로벌마인드지엠(주) 대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도보여행 기록을 담은 단행본을 내면서 신수근(사진) 대표를 만났다. 그는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저자와 편집인의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후 4년째 최소한 주 1회 브레인스토밍 회동을 계속해왔다. 그동안 두 권의 책이 나왔고 또 한 권의 일본 경제 관련 번역서 출간이 임박해 있다.

그는 명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금융기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금융업무가 체질에 맞지 않던 차에 1988년 해외여행 자유화를 앞두고 다니던 종합금융회사를 사직했다. 입사 4년 만이었다. 그는 여행·관광 미디어 분야가 자신의 길이라 확신하고 여행·관광 저널리스트의 길을 선택했다.

여행·관광 잡지사 기자로 시작해 10여 년 만에 동종 잡지의 발행·편집인이 됐다. 1997년 외환위기로 잠시 휘청댄 적이 있지만 특유의 오뚝이 정신으로 살아남았다. 여행·관광 잡지에서 자유여행 잡지로 그리고 자유여행 단행본 출판으로 변신을 거듭했다. 4반세기 외길 인생이었다.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여행·관광산업의 중요성과 미래전략에 대한 다양한 이슈의 칼럼과 글을 써왔다. 인재 양성에도 큰 관심을 가져 동국대 경주캠퍼스 관광대학에서 수년간 후학을 지도하기도 했다.

신 대표는 자유여행 예찬론자다. “자유여행이야말로 여행지의 낯선 문화와 환경 속에서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최고의 인생 공부”라는 그의 주장에 공감한다. 일찍이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세계는 단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사람은 그 책의 단 한 페이지만을 읽을 뿐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비즈니스로 개인적으로 수십 개 나라를 두루 유람했다. 일찍이 그 경험을 담은 ‘내 맘대로 자유여행’을 펴내며 자유여행 전도사 역할을 자임해왔다. 그리고 자유여행자들이 그들의 소중한 경험을 세상과 공유할 수 있도록 책을 펴내는 일을 돕는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책 한 권을 세상에 남기고 싶은 것은 많은 사람의 로망일 것이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목하 소상공인 수난 시대다. 그동안 재정적으로 도움이 됐던 외국 항공사의 광고 대행 업무가 중단되면서 여파가 적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누군가의 평생 꿈을 이뤄주기 위한 그의 전진은 계속된다. 요즘은 경제·청소년교육 분야로 영역을 확대했다. 언젠가는 이 일들이 신 대표 자신의 꿈의 실현으로 피드백될 것이라 나는 믿는다.

필자가 ‘일본 열도 도보종단’에 도전키로 한 2019년 봄 한·일 관계는 최악이었다. 주변에서는 위험하다며 극구 말렸지만 신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머뭇거리던 나는 그의 확신에 찬 주장에 등 떠밀리듯 일본으로 떠났다. 우려와는 달리 현지 분위기는 평온했다. 일정을 연기했다면 코로나 사태로 일본 문화체험 단행본 출간은커녕 여행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다. 그는 내가 걷는 동안 오사카(大阪)로 와서 2박 3일을 함께 걸었다. 그리고 책이 나오자 위로 여행차 교토(京都) 단풍관광 일정도 마련해 줬다.

사진에 일가견이 있는 지인이 히로사키(弘前) 공원의 ‘물에 비친 벚꽃 사진’을 보더니 “이 사진 한 장으로 책이 살았다”고 했다. 신 대표가 제공한 사진 가운데 한 장이었다. 책 판매가 기대에 못 미쳐 그를 보면 왠지 미안할 따름이다. 그렇지만 코로나 정국도 조만간 정상화될 것이다. 하늘길이 활짝 열리고 세계인들이 교류하며 소통하는 날이 다시 도래하리라 본다. 유행은 지나가기 마련. 요즘 나는 내년 봄, 그와 함께 교토(京都)로 매화꽃 유람을 떠나는 꿈을 꾼다.

허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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