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디지털산업에 6699억 투입..ETRI 분원·인공지능연구소 설립
[경향신문]
부산시가 디지털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분원과 동남권 인공지능연구소의 설립을 추진한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유치도 추진키로 했다. 또 2022년부터 5년간 6699원을 투입해 관련 산업을 육성키로 했다.
부산시는 16일 디지털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17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부산시는 이날 회의에서 디지털 창의인재 양성, 가상세계 구축, 연구기관 유치, 디지털기업 지원 등 4대 분야 추진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어 디지털산업 기반시설 확충, 신소프트웨어산업 선정 및 육성, 디지털 전문기업 육성 및 영업지원, 디지털 융합 창의인재 양성 등 디지털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디지털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전문기관을 설립·유치하고 국제교류를 통해 부산의 디지털산업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동남권 분원 및 동남권 인공지능연구소의 설립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AKCSE) 등과 국제적 협력망을 구축한다.
또 인공지능(AI), 인터넷 기반 정보통신(IT)자원 통합·공유서비스(클라우드), 가상세계(메타버스), 블록체인, 5G 특화망 등 5개 분야 신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AI 분야에서는 AI융합 시범사업, 산업융합형 AI+X 프로젝트, AI 지역거점 조성 등을 추진하고,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클라우드기업 유치, 그린에너지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메타버스 분야에서는 송정 메타버스 서핑빌리지 조성, 시민참여형 메타버스 ‘META-부산’을 구현한다.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시민 체감형 시범서비스 확대, 블록체인 특구사업 등을 추진한다. 5G 특화망 분야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동남권 5G 특화망 기술지원센터’설립, ‘부산 5G 특화망 시범지구’ 구축, 5G 서비스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국비 사업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디지털 전문기업 육성 및 창업 촉진을 위해 ‘부산 ICT 청년창업허브’ 및 ‘부산형 디지털 혁신파크’를 조성하고, 기업 자금 문제 해소를 위한 디지털기업 자금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또 지역 SW개발 지원사업을 마련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 지원, 대기업 협력사업 등을 확대 추진한다.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 지원사업, 기업의 AI 서비스 도입 지원사업, 물류 등 전통 산업의 디지털 전환 유도사업에 2025년까지 250억원을 투자한다.
디지털 융합 핵심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부산 디지털 혁신아카데미 운영, 재직자 기업 맞춤형 신기술 현장훈련, 전문교육기관 유치 및 전문강사 양성, 석박사급 고급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연계를 목표로 5년간 5000여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디지털 전환이 전 세계적인 대세로 변화의 파도를 먼저 빨리 타는 게 관건이며 디지털 기술 융합을 통해 신산업을 발굴·육성하고 관련 기술과 기업을 선점하면 지역에서도 미래의 ‘스타 산업’을 가질 수 있다”며 “국가 연구기관 및 진흥원을 앞장서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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