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넣으면 현금이 '뚝딱'..전주시 '순환자원 회수로봇' 주민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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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1동 사회복지관.
자판기는 전주시가 올해 3월 처음으로 설치한 순환자원 회수로봇이었다.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전주시가 설치한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nephron)'이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순환자원 회수로봇 운영을 시작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일대 주민 732명이 이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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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순환자원 회수로봇 운영을 시작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일대 주민 732명이 이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거한 캔과 페트병은 총 3.7t, 이를 통해 현금화한 금액은 182만1000원이다. 이용 주민들은 “자원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재활용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온평은 청소년들의 환경교육 현장으로도 인기다. 초등교 방과후교실과 청소년수련관, 돌봄센터 등에서 찾은 청소년들의 체험 활동이 줄을 잇고 있다.
전주시는 내달 초 효자동 LH전북본부에 ‘네프론’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전주시는 2018년 7월 ‘일회용품 플라스틱 제로(0) 자원순환 전주시’를 선언하고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시청사 인근 카페 17곳과 탄소중립 실천협약을 체결하고 공용 텀블러를 제공해 일회용 종이 용기를 대체하고 있다.
이춘배 전주시 통합돌봄과장은 “순환자원 회수로봇이 입소문을 타면서 어린아이들에서부터 청소년·중장년층까지 자원 재활용 현장을 체험하기 위한 발걸음이 늘고 있다”며 “자원의 소중한 가치를 체득하고 환경을 보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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