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PD "대본 받자마자 남궁민 캐스팅 생각했다"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검은 태양’ 김성용 PD가 남궁민과 박하선, 김지은을 캐스팅한 이유를 꼽았다.

1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남궁민과 박하선, 김지은, 김성용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7일 밤 10시 첫 방송을 앞둔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새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연출 김성용 / 극본 박석호)은 박석호 작가의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이다.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 한지혁(남궁민 분)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물이다. 웨이브와 공동투자를 통해 제작비 150억 원 이상을 들인 대작에, MBC 창사 이후 처음 신설한 금토극의 첫 주자로 이목을 끌었다. 남궁민, 박하선, 김지은을 비롯해 유오성, 이경영, 장영남 등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뭉쳐 한국형 블록버스터급 액션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용 PD는 ‘검은 태양’의 캐스팅 계기를 묻는 질문에 주인공인 배우 남궁민의 연기력과 안목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캐스팅 당시가 선명히 기억난다. 남궁민 배우 같은 경우는 모두가 인정하시는 ‘믿보배’이시다. 사실 대본 받아들고 가장 먼저 떠올린 배우가 표현력과 대본 해석력이 뛰어나신 남궁민 배우였다”고 회상했다.

김 PD는 “한편으로는 대본에 대한 남궁민 배우의 평가도 듣고 싶었다. 평소 대본을 보시는 안목이 높으신 걸 익히 알고 있었고, 만약 남궁민 배우가 제안에 응해준다면 그것만으로 50% 이상은 성공했다는 마음도 있었다. 적극 구애하고 제안드렸는데 다행히 재미있게 봐주시고 응해주셔서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흡인력도 믿고 보게 만드실 수밖에 없는 힘이 있으셔서 많이 기대고 배우는 중”이라고도 덧붙여 기대감을 자아냈다.

박하선, 김지은 등 여주인공에 대한 신뢰도 엿보였다. 김 PD는 “박하선 배우의 경우는 수연이란 캐릭터를 머릿속으로 구상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매체에 오른 사진 한 장을 봤는데 수연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정말 높았다. 칼단발의 그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제안을 드렸고 미팅을 하면서도 이야기드렸더니 박하선 배우도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계시면서 자신 역시 그 이미지와 비슷하게 캐릭터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공감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또 “김지은 배우는 오디션을 통해서 캐스팅을 확정했다. 제이라는 캐릭터가 여러 가지 면모를 지녔는데 그 모습 전부 지녔다고 판단했다. 풋풋함과 자연스러움, 현실감 등이 공존하는 배우라 생각했다. 세 분 모두 열연해주시고 전에 없던 모습들로 캐릭터를 만드셔서 그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애정과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