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디지털산업 활성화 계획 수립..5년간 6700억 투입

부산=조원진 기자 2021. 9. 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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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5G·메타버스 산업육성 및 IT인재 양성 추진
디지털산업 인프라 확충,디지털 융합 창의인재 양성 등 4개 전략 수립
[서울경제]

“지역 경제 침체 돌파구로 경제·산업구조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미래 먹거리 확보 및 미래도시 부산을 완성하겠습니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16일 오후 디지털 산업 활성화를 위해 4대 전략 15개 과제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부산시는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대책으로 지난 8월에 발표한 ‘데이터 산업 육성방안’에 이어 두 번째 전략인 ‘디지털산업(디지털 전환산업 + 기존 ICT융합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했으며 연구기관, 기업체, 교수 등 전문가와 함께 머리를 맞댔다.

이날 회의에선 디지털산업 인프라 확충, 신 소프트웨어(SW)산업 선정 및 육성, 지역 디지털 전문기업 육성 및 비즈니스 지원, 디지털 융합 창의인재 양성 등 디지털산업 육성 계획(2022~2026년 총 6,699억 원)을 발표하고 ‘디지털 창의인재 양성’ ‘메타버스 구축’ ‘연구기관 유치’ ‘디지털 기업지원’ 등 4대 분야 추진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먼저 디지털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전문기관을 설립하거나 유치할 계획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동남권 분원과 동남권 인공지능연구소의 설립,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의 부산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AKCSE) 등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부산의 디지털산업 인프라를 탄탄하게 조성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메타버스, 블록체인, 5G 특화망 5개 분야 신산업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선 AI 융합 시범사업, 산업 융합형 AI+X 프로젝트, AI 지역거점 조성 등을 추진하고 클라우드 분야에선 클라우드 기업 유치, 그린에너지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또 메타버스 분야에선 송정 메타버스 서핑빌리지 조성, 시민참여형 메타버스 ‘META-부산’을 구현하고 블록체인 분야의 경우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시민 체감형 시범서비스 확대, 블록체인 특구사업 등을 추진하고 신규사업을 지속 발굴한다.

5G 특화망 분야에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동남권 5G 특화망 기술지원센터’설립, ‘부산 5G 특화망 시범지구’구축, 5G 서비스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국비 사업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디지털 전문기업 육성과 창업 촉진을 위해서도 나선다. ‘부산 ICT 청년창업허브’ ‘부산형 디지털 혁신파크’를 조성하고 기업 자금 문제 해소를 위한 디지털기업 자금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디지털 기업 성장 및 비즈니스 확대 지원을 위해선 지역 SW개발 지원사업을 마련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 지원, 대기업 협력사업 등을 확대 추진한다.

1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 이 자리에는 연구기관과 기업체 관계자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디지털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사진제공=부산시

아울러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 지원사업, 기업의 AI 서비스 도입 지원사업, 물류 등 전통 산업의 디지털 전환 유도사업에 2025년까지 2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융합 핵심 창의인재도 적극 양성한다. 목표는 5,000여 명이다. 부산 디지털 혁신 아카데미 운영, 재직자 기업 맞춤형 신기술 현장훈련, 전문교육기관 유치 및 전문강사 양성, 석·박사급 고급인력 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이 실장은 “4차산업혁명의 대전환 속에 부산경제 혁신과 도시변화를 위해선 디지털 전환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향후 디지털 생태계 확보와 신사업 추진을 위해 다양한 산업과의 협력을 도모하고 디지털기술 기반 스타트업 발굴·육성, 취업과 연계한 디지털 인재를 양성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 발굴해 부산의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 전환이 전 세계적인 대세로 이런 변화의 파도를 먼저 빨리 타는 게 관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 융합을 통한 신산업을 발굴·육성해 관련 기술과 기업을 선점하면 지역에서도 미래의 ‘스타 산업’을 가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박 시장은 “부산지역의 디지털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메타버스, 5G 등 신산업 집중 육성과 함께 다양한 취업 연계형 프로그램을 통한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부산지역의 디지털산업 육성 기반 조성과 디지털 전환을 위해 국가 연구기관 및 진흥원의 부산 이전을 직접 앞장서서 유치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네이버, CJ 등 회의에 참석한 주요 플랫폼 기업에게 여러 강점을 가진 부산을 비즈니스 확산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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