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건축 특징·구조 등 정자의 모든것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2021. 9. 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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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내부부터 동네 앞마당까지 전국 곳곳에 정자가 있고, 요즘은 마을 공공장소에 개량식 정자를 설치하는 게 유행처럼 번졌다.

건축 전공의 문화재 전문가부터 공무원, 교수 등으로 이뤄진 한국건축답사모임인 '목심회'가 우리 정자의 본 모습을 찾아 수 년간 답사를 다녔고, 그 중 경상도 지역의 정자만 담아 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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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정자:경상도
목심회 지음, 도서출판 집 펴냄
[서울경제]

궁궐 내부부터 동네 앞마당까지 전국 곳곳에 정자가 있고, 요즘은 마을 공공장소에 개량식 정자를 설치하는 게 유행처럼 번졌다. 하지만 유명한 남산 팔각정도, 흔한 개량 정자도 우리 정자의 전형과는 거리가 있다.

건축 전공의 문화재 전문가부터 공무원, 교수 등으로 이뤄진 한국건축답사모임인 ‘목심회’가 우리 정자의 본 모습을 찾아 수 년간 답사를 다녔고, 그 중 경상도 지역의 정자만 담아 책을 냈다. 기존의 정자 관련 서적이 설립자의 사상과 다녀간 사람이 남긴 글귀 등에 주목한 것과 달리 이 책은 정자의 건축적 특징과 규모와 구조 등 객관적 사실에 집중했다.

국가 및 시도문화재로 지정된 경상도 정자 193동이 책의 주인공인데, 대구·경북 지역이 124동, 울산·경남 지역이 69동이다. 경상도 지역 정자는 전체의 85%가 온돌을 두고 있었고 그 중 대부분은 산악지대가 많은 북쪽의 경북지역에 자리잡고 있었다. 울진·부산·남해·거제 등 해안지역은 정자가 없었다.

강변·마을·산간 등 입지분석과 개인·유림·문중 등 건립 주체 파악 등의 내용이 흥미롭다. 풍부한 사진과 평면도까지 충실히 수록해 942쪽 짜리 ‘벽돌책’이지만 술술 책장이 넘어간다. 4만2,000원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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