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북상하는 '찬투'.. 남해안 시·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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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남해 서부에서 동부까지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며 위력을 떨칠 전망되어 초비상이다.
1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중심은 17일 오전 전남 해안에 가장 근접하겠다.
태풍 속도와 경로가 유동적이지만, 이동궤적이 해안과 평행선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에 의해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높은 파도가 만조 시기와 겹쳐 해안가 저지대에는 침수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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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중심은 17일 오전 전남 해안에 가장 근접하겠다. 예상 시각은 진도 오전 10시, 완도 오전 11시, 고흥 낮 12시, 여수 오후 2시쯤다. 폭우와 강풍의 영향권은 그 전에 들겠다. 태풍 속도와 경로가 유동적이지만, 이동궤적이 해안과 평행선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찬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350㎞ 해상에서 시속 8㎞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hpa 강풍반경은 280㎞이다.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강도 ‘중’ 수준인 초속 29m다. 소형급 태풍이지만 직접 영향권에 든 농경지에서 수확을 앞둔 작물의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 30년 동안 9월에 발생한 태풍은 평균 5.1개였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평균 0.8개였다.
작년 9월에는 ‘마이삭’과 ‘하이선’ 두 태풍이 잇달아 한반도를 강타해 당시 피해 복구비가 6063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급 피해를 안긴 2003년의 초강력 태풍 ‘매미’는 닷새였던 추석 연휴의 셋째 날에 한반도를 강타했다.
기상청은 찬투의 영향으로 17일까지 광주와 전남에서 최대 12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비는 전남 동부를 중심으로 내리겠다. 바람은 최대 순간 풍속을 기준으로 남해안에는 초속 20∼30m, 그 밖의 지역에서는 15∼25m로 불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에 의해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높은 파도가 만조 시기와 겹쳐 해안가 저지대에는 침수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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