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게 당연했던 청춘의 시대는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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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는 그 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들춰볼 수 있는 일종의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한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2011년 20~30대 사이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역시 김난도 교수의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2012년 20~30대들이 구매한 베스트셀러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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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베스트셀러는 그 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들춰볼 수 있는 일종의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한다. 당대 어떤 책들이 유행했는가를 살펴보면 그 시대 분위기를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
20~30대들은 지난 10년간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
16일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2010년대 초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나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와 같이 기성세대가 청년들에게 조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에세이들이 20~30대 사이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2011년 20~30대 사이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역시 김난도 교수의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2012년 20~30대들이 구매한 베스트셀러 6위에 올랐다.
반면, 2019년 20~30대의 베스트셀러는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5위)가 이듬해에는 역시 같은 작가의 에세이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8위)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냉담한 현실에서 모두 나를 아끼고 지키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들이다.
최근 베스트셀러에서 나타난 새로운 직업 가치관도 주목해서 볼만하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도배 일을 시작한 '청년 도배사 이야기'(배윤슬)나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만의 삶을 찾은 30대 청소부 이야기 '저 청소일 하는데요?'(김예지) 등의 에세이는 기존에 주목받지 못했던 직업들을 찾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삶에 대한 가치관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는 것도 2030 세대의 또 다른 특징이다.
2030 세대의 투자·재테크 분야 도서 구매 비율은 2018년 31.6%에서 2019년 34.9%, 2020년 38.6%, 2021년 상반기 39% 등 매해 꾸준히 증가했다.
예스24 김태희 에세이 MD는 "최근 2030 베스트셀러 트렌드에는 타인의 평가나 세상의 편견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을 가장 귀히 여기려는 청년 세대의 가치관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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