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중·저신용 고객 확보 '가속도'

2021. 9. 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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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KCB 신용점수 820점이하) 대출 공급 규모 증가 추이가 가팔라지고 있다.

올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무보증 대출은 약 5000억원 규모이며, 특히 8월 한 달에만 3000억원을 공급했다.

1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6월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공급 규모는 876억원, 7월에는 1140억원에 그쳤지만 8월에는 3004억원으로 전월대비 160%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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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 대출 증가
대상 고객도 확대
대출이자 지원 이벤트
초대형 공모주로 관심을 끈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코스피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공모가는 3만9천원이다. 사진은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뱅크 본사.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KCB 신용점수 820점이하) 대출 공급 규모 증가 추이가 가팔라지고 있다. 올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무보증 대출은 약 5000억원 규모이며, 특히 8월 한 달에만 3000억원을 공급했다.

내달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 합류로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확대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대출 상품을 다양화하고 금리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모양새다.

1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6월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공급 규모는 876억원, 7월에는 1140억원에 그쳤지만 8월에는 3004억원으로 전월대비 160% 가량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위에 올해 연말까지 무보증 신용대출의 20%를 중·저신용자 대출로 채우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출한도 확대 및 금리인하와 함께,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에 기반해 8월 새롭게 출시한 중·저신용고객 대상 대출 상품의 효과가 대출 공급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6월 초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2017년 7월 출범 이후 누적된 대출 데이터와 통신사 정보 등을 결합한 새로운 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하는 등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방안을 추진해왔다. 중저신용자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으로 확대하고 가산금리도 대폭 인하해 최저 3%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 달에는 카카오뱅크는 기존 중신용대출보다 더 낮은 신용점수를 가진 고객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중신용플러스 대출과 중신용비상금 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 출시로 카카오뱅크 대출 가능 고객의 범위는 600점대에서 500점대(KCB신용점수 기준)로까지 확대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신용대출의 최저등급 평균 점수는 올 1월 807점에서 7월 720점까지 하락했다. 8월에는 이같은 평균 점수가 더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 유입을 위한 마케팅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진행중인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이자 지원을 내달 9일까지 연장했다.

카카오뱅크 대출이자 지원은 '중신용대출' 또는 '중신용플러스대출', '사잇돌대출'을 신규로 받은 중‧저신용 고객에게 첫 달 이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한 달 이자를 본인 명의의 카카오뱅크 계좌로 지급한다. ‘26주적금’에 가입한 중‧저신용 고객에게는 이자를 두배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같은 기간까지 진행한다. 카카오뱅크의 ‘내신용정보’를 조회해 신용점수가 820점보다 낮음을 확인한 후 26주적금에 가입하면 된다. 고객당 신규 1계좌만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CSS 고도화 통해 상환 능력 평가 역량을 강화해 중저신용 고객에게 금리단층 해소 및 대출 기회 확대 등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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