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꿈은 A대표팀, U-23 대표팀서 검증받을 것"

허종호 기자 2021. 9. 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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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A대표팀을 최종 목표로 삼았다.

황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태극마크를 다는 건 가슴 벅찬 일이고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다. 그만큼 책임감이 따른다"며 "지도자를 처음 시작하면서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인터뷰했다. A대표팀은 아니지만 이 자리까지 오는 데 20년 정도 걸렸다.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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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U-23 대표팀 신임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비대면(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선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A대표팀을 최종 목표로 삼았다.

황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태극마크를 다는 건 가슴 벅찬 일이고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다. 그만큼 책임감이 따른다”며 “지도자를 처음 시작하면서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인터뷰했다. A대표팀은 아니지만 이 자리까지 오는 데 20년 정도 걸렸다.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감독은 또 “모든 감독의 꿈은 A대표팀이지만 그만큼 어려운 절차를 거치고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이 자리를 통해 그런 검증을 제대로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황 감독을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3년. 황 감독은 2024 파리올림픽까지 U-23 대표팀을 지휘한다. 축구협회는 다만 내년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 중간 평가를 거쳐 계약 지속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황 감독은 장기전인 K리그 우승을 두 차례나 했고, 단기 대회인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정상에 오르면서 지도력 검증을 마쳤다”며 “선수 육성에 잘 준비된 감독”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황 감독은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목표다. 면밀하게 준비하면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항저우아시안게임 잘 치르고 그 이후에 파리올림픽을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앞으로의 전술 구성에 대해선 “적극적이고, 스피드가 있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방법론은 차이가 있겠지만, 이런 축구를 해야 한다는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또 “좋은 선수를 발굴해서 A대표팀에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많은 인원이 U-23 대표팀을 통해 A대표팀으로 올라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오는 10월 27∼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한국은 필리핀, 동티모르, 싱가포르와 H조에 편성됐다. 27일 필리핀과 1차전, 29일 동티모르와 2차전, 31일 싱가포르와 3차전을 치른다. 11개 조 1위, 그리고 조 2위 가운데 상위 4개국 등 총 15개국은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한다.

황 감독은 현역 시절 1990 이탈리아월드컵부터 2002 한일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한국 축구의 전설적인 골잡이. 황 감독은 A매치 103경기에서 50득점을 작성, 차범근(136경기 58득점) 전 감독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A매치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 감독은 2003년 3월 현역 은퇴 이후 전남 드래곤즈 2군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길에 입문, 2008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1군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황 감독은 이후 포항 스틸러스와 FC 서울, 옌볜 푸더(중국), 대전 하나시티즌 지휘봉을 잡았다. 황 감독은 포항과 서울에서 K리그 정상을 차지했고, 특히 2013년 포항에서 국내 축구 사상 처음으로 K리그와 FA컵 동시 우승을 차지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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