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 표 무효'에 반발한 이낙연.."특정 후보 밀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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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측이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경선 중도 사퇴로 득표가 무효로 처리되자 "특정 후보에게 경도돼 당을 원팀으로 만드는 데 걸림돌이 되기로 작정한 결정이다. 당 지도부와 선관위는 당장 이번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 대변인은 또 "이어지는 순회경선에서 다른 후보가 추가로 사퇴해 결선투표가 없어져 버리게 된다면 당은 지금과 같은 결정에 책임질 수 있나. 당은 이번 결정으로 20대 대선으로 가는 우리 당에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을 심고 말았다"며 "특별당규 59조의 무효표 규정을 지키겠다고 특별 당규 60조의 결선투표를 무력화시키는 결정을 해버린 것이다. 엄정중립이어야 할 당이 특정 후보에 경도됐다는 의심을 살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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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본석 직행 가능성 커지자
이낙연 측 "정당이 국민 유권자 배제하는 결정 쉽게했다" 비판 성명 내놔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측이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경선 중도 사퇴로 득표가 무효로 처리되자 “특정 후보에게 경도돼 당을 원팀으로 만드는 데 걸림돌이 되기로 작정한 결정이다. 당 지도부와 선관위는 당장 이번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이 지향하는 민주주의는 단 한 명의 유권자, 단 한 표라도 존중하고 귀하게 모시는 제도”라며 “비록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지 않더라도 그 표가 지닌 의미는 훼손될 수 없다. 이것이 우리가 고수해야 할 민주주의의 원칙이고 원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정당이 권리당원, 대의원, 일반 국민 유권자를 배제하는 결정을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지금 우리 당은 모호한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정 전 총리를 지지한 2만3000여 지지자들을 유령으로 만들고 전체 표심을 왜곡하는 결정을 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변인은 또 “이어지는 순회경선에서 다른 후보가 추가로 사퇴해 결선투표가 없어져 버리게 된다면 당은 지금과 같은 결정에 책임질 수 있나. 당은 이번 결정으로 20대 대선으로 가는 우리 당에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을 심고 말았다”며 “특별당규 59조의 무효표 규정을 지키겠다고 특별 당규 60조의 결선투표를 무력화시키는 결정을 해버린 것이다. 엄정중립이어야 할 당이 특정 후보에 경도됐다는 의심을 살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지도부와 선관위는 이번 결정이 당의 대선 가도에 어떤 위험성을 떠안게 만들었는지를 깨달아야 한다”며 “이번 결정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원팀, 민주주의 원칙, 4기 민주정부 그 어느 것도 장담하기 어려운 시계 제로의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대선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얻은 표를 무효 처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본선 직행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세현 (p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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