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채흥,'아쉬움에 쏟아낸 뜨거운 눈물' [김성락의 Knock Knock]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의 투수 최채흥이 15일 LG 와의 경기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삼성 좌완 대표 최채흥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는 5-2로 패배했지만 최채흥의 눈물은 매우 인상 깊었다.
최채흥이 평소 얼마나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라 경기에 임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성락 기자] 삼성의 투수 최채흥이 15일 LG 와의 경기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삼성 좌완 대표 최채흥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는 LG의 에이스 켈리. 최채흥은 지난 시즌 11승 6패(평균 자책점 3.58)로 개인 신기록을 달성하며 삼성의 든든한 핵심 선발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번 시즌 최채흥은 2020 시즌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고전을 겪고 있다. 16경기에 등판해 3승 7패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LG와의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4회 만에 80개에 육박하는 투구를 던지며 빠르게 체력을 소모했다. 결국 5회에 사달이 났다. 5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LG 이형종에게 직구를 던졌고 이형종이 그대로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홈런을 허용한 최채흥의 표정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허탈한 표정으로 담장을 바라보았고 이닝이 끝난 후 마운드를 내려오는 최채흥은 글러브로 머리를 감싸기도, 하늘을 향해 탄식을 내뱉기도 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최채흥은 눈물을 보였다. 고개를 숙인 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이었을까 팀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을까 최채흥은 쉽게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경기는 5-2로 패배했지만 최채흥의 눈물은 매우 인상 깊었다. 최채흥이 평소 얼마나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라 경기에 임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가지는 모습이 그 누구보다도 프로의 자세를 갖춘 선수로 보였다. 비록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 부진을 양분 삼아 더 큰 성장을 이뤄낸다면 그때는 아쉬움의 눈물이 아닌 기쁨의 눈물을 쏟아내지 않을까. /ksl0919@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