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채흥,'아쉬움에 쏟아낸 뜨거운 눈물' [김성락의 Knock Knock]

김성락 2021. 9. 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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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투수 최채흥이 15일 LG 와의 경기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삼성 좌완 대표 최채흥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는 5-2로 패배했지만 최채흥의 눈물은 매우 인상 깊었다.

최채흥이 평소 얼마나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라 경기에 임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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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김성락 기자] 5회초 종료 후 삼성 선발 최채흥이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1.09.15 /ksl0919@osen.co.kr

[OSEN=김성락 기자] 삼성의 투수 최채흥이 15일 LG 와의 경기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삼성 좌완 대표 최채흥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는 LG의 에이스 켈리. 최채흥은 지난 시즌 11승 6패(평균 자책점 3.58)로 개인 신기록을 달성하며 삼성의 든든한 핵심 선발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번 시즌 최채흥은 2020 시즌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고전을 겪고 있다. 16경기에 등판해 3승 7패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LG와의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4회 만에 80개에 육박하는 투구를 던지며 빠르게 체력을 소모했다. 결국 5회에 사달이 났다. 5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LG 이형종에게 직구를 던졌고 이형종이 그대로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홈런을 허용한 최채흥의 표정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허탈한 표정으로 담장을 바라보았고 이닝이 끝난 후 마운드를 내려오는 최채흥은 글러브로 머리를 감싸기도, 하늘을 향해 탄식을 내뱉기도 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최채흥은 눈물을 보였다. 고개를 숙인 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이었을까 팀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을까 최채흥은 쉽게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경기는 5-2로 패배했지만 최채흥의 눈물은 매우 인상 깊었다. 최채흥이 평소 얼마나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라 경기에 임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가지는 모습이 그 누구보다도 프로의 자세를 갖춘 선수로 보였다. 비록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 부진을 양분 삼아 더 큰 성장을 이뤄낸다면 그때는 아쉬움의 눈물이 아닌 기쁨의 눈물을 쏟아내지 않을까. /ksl0919@osen.co.kr

[OSEN=대구, 김성락 기자]1회초 삼성 선발 최채흥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9.15 /ksl0919@osen.co.kr
[OSEN=대구, 김성락 기자] 5회초 1사 1루 삼성 선발 최채흥이 LG 이형종에게2점 홈런을 허용, 아쉬워하고 있다. 2021.09.15 /ksl0919@osen.co.kr
[OSEN=대구, 김성락 기자] 5회초 종료 후 삼성 선발 최채흥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09.15 /ksl0919@osen.co.kr
[OSEN=대구, 김성락 기자] 5회초 종료 후 삼성 선발 최채흥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09.15 /ksl0919@osen.co.kr
[OSEN=대구, 김성락 기자] 5회초 종료 후 삼성 선발 최채흥이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1.09.15 /ksl0919@osen.co.kr
[OSEN=대구, 김성락 기자] 지난 23일 한화와의 경기. 5이닝 무실점을 기록. 미소짓는 최채흥.2021.06.23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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