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와 스포츠 이벤트 [송석록의 생각 한편]
[스포츠경향]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이 아닌 ‘뉴노멀의 일상’에 적응해야 한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백신접종, 국민들의 피로감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위드 코로나’(Living with Covid-19)에 대한 담론이 형성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무관중으로 경기를 개최하고 있으나, 미국은 4대 리그를 중심으로 100% 관중입장 허용, 영국은 4단계 봉쇄 전면 해제로 프리미어리그에 관중을 수용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의 대상이 아니라 불가피한 공존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은 스포츠이벤트의 현 주소를 복잡하게 하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자유로운가?
코로나19 창궐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약 2억260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450만여명이 사망했다. 이는 6개월 전의 2배에 이르는 수치로, 코로나19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회 이상 백신 접종자가 미국은 67%, 영국은 73%나 됨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하루 신규확진자가 14만명, 영국은 2만6000명에 이른다.
또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4100만명에 이르고 사망자가 66만명에 달한다. 영국도 확진자 730만명에 사망자 13만3000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은 감소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스포츠이벤트의 개최는 가능한가?
전 세계는 지난해 각종 스포츠이벤트를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또 무관중의 스포츠 이벤트가 2시즌 이상 진행되면서 팬과 구단은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일본은 고육지책으로 올림픽을 무관중으로 개최했지만, 일본축구협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2021 FIFA 클럽월드컵’의 개최권은 결국 반납했다. 또 국제빙상연맹(ISU)은 중국에서 2022년 1월 개최 예정인 4대륙선수권을 취소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역시 대만에서 올 여름 개최 예정인 12세 이하 야구월드컵을 2022년 여름으로 재조정했다
격리기간, 검역요건, 물류 등 다양한 이유가 스포츠이벤트의 개최를 어렵게 하고 있다.
하지만 몇몇 유럽 국가들의 비판에도 영국은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개최했고 6만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독일은 경기장 수용인원의 50%, 2만5000명까지 허용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위드 코로나’를 선택한 영국은 영업시설 제한 해제와 더불어 마스크 의무착용을 해제했다. 이로써 관중들은 백신접종 증명서나 신속항원검사 음성을 제시하고 입장할 수 있다. 캐나다는 2021~2022 시즌 NHL 경기에 참석하는 모든 팬은 백신접종을 증명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미국은 백신접종카드나 PCR 검사를 72시간 내에 증명하면 경기장 입장이 허용된다.
우리에게도 코로나19와 공존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국가와 각 사회 주체가 뉴노멀에 적응하기 위한 역할과 책임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경동대 교수(독일 루르대학교 스포츠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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