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코로나 기저효과 소멸, 중대도전 직면"..민관 산업통 산업 활로 모색

경제연구기관장 간담회 개최..탄소중립·디지털 전환 등 산업정책 방향 논의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경제 회복세 유지와 산업구조 혁신 박차 가해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21년도 제4차 산업융합 규제특례 심의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9.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최근 경제여건과 관련해 "코로나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저효과는 사라지고, 새로운 당면 이슈에도 대응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 산업의 진정한 역량이 드러나게 될 변곡점"이라고 평가했다.

문 장관은 이날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우리 산업은 양호한 수출·생산 흐름과 함께 세계 시장에서도 굳건한 지위를 이어가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물가 상승 압력과 함께 코로나 4차 대유행 등에 따른 경제심리 악화 등 여전히 우리 경제에 위협요인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또 문 장관은 “탄소중립 실현 등 산업구조의 근본적 재편과 함께 더욱더 격화되고 있는 국가 간 산업경쟁 속에서 새로운 성장잠재력까지 확충해 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수출‧산업이 이끄는 경제 회복세 유지와 함께 산업구조 혁신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국가 간 첨단산업 육성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주요국들의 산업정책 또한 일제히 적극적인 기조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친환경‧디지털 대전환 등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우리 산업이 살아남고 주도권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 역할 당부했다.

특히 한국개발연구원(KDI)는 반도체 공급망 확보가 경제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빅3 신산업을 중심으로 Δ소부장 투자와 디지털 전환을 적극 확산 Δ핵심인재 육성 강화 적극 추진 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세계경제의 회복세 시현 속 미중갈등·변이확산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아울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ICT·바이오 등 미래인재·투자환경 준비를 위한 정부-기업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장관은 "산업정책에 대한 역할과 기대가 전통적 제조기반 확충을 넘어 경제‧산업구조 혁신, 일자리, 복지 등 새로운 가치 충족까지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당면 이슈에 대한 대응이 30년 뒤 우리 경제와 사회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정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문 장관을 비롯해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현대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 포스코경영연구원,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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