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시간 초과근무' 보건소 공무원의 죽음..노조 "사회적 타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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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100시간 넘게 초과 근무를 한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해당 구청 공무원 노조는 '사회적 타살'이라고 강조하며 대책 강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6일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쯤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에서 인천 한 구청 보건소 소속 공무원 A씨(30대)가 숨져 있는 것을 직장 동료가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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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100시간 넘게 초과 근무를 한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해당 구청 공무원 노조는 '사회적 타살'이라고 강조하며 대책 강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6일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쯤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에서 인천 한 구청 보건소 소속 공무원 A씨(30대)가 숨져 있는 것을 직장 동료가 발견했다.
동료 공무원은 A씨가 출근하지 않은 채 연락이 닿지 않자 자택을 찾아갔고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B씨의 집에 들어갔고 거실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현장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2년 전 공무원에 임용된 A씨는 올해부터 코로나 19 확진자의 역학조사 업무를 했으며 업무가 가중되면서 월별 초과 근무 시간이 100시간을 넘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해 홍준표 전국공무원노조 부평구지부장은 "보건소 공무원 A씨는 분명히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인 사회적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 52시간이 도입되면서 매월 48시간 이상의 초과근무를 할 수 없지만 보건소 직원은 코로나 사태 후 매월 100시간이 넘는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며 "숨진 A씨는 지난 7~8월에는 200시간이 넘는 초과근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역학조사 업무를 맡았다"며 "9개월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역학조사 업무를 포함해 상황실 업무가 상당히 힘들어 그 시간이 절대 짧지 않아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공무원노조 부평구지부는 A씨가 과도한 업무로 스트레스로 사망한 만큼 구청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이날 발표를 할 예정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A씨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며 "군 내부적으로는 업무가 과중한 직원에 대해선 다시 한 번 더 확인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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