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스쿨넷 사업자 선정 지원책 내놨으나..현장선 "글쎄"

변근아 2021. 9. 16. 13: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교육청이 '4차 스쿨넷' 사업자 선정을 개별 학교에서 선정하도록 하려다 학교 현장에서 강력 반발하자 한발 물러섰다.

16일 도교육청은 '4차 스쿨넷' 사업자 선정업무를 교육지원청이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스쿨넷 서비스 사업자를 학교별로 선정하도록 한 것은 다양한 학내망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 결정권을 확보한 것이지 업무부담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학교와 지속 소통하면서 지원해가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선정하는 과정 일부 교육지원청이 지원하겠다며 한발 물러서
경기도 교사단체 "일부 아닌 사업 전체 교육청이 담당해야"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14일 스쿨넷 서비스 사업자를 개별 학교에서 선정토록 한 경기도교육청 정책을 철회하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1.09.14. gaga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변근아 기자 = 경기교육청이 '4차 스쿨넷' 사업자 선정을 개별 학교에서 선정하도록 하려다 학교 현장에서 강력 반발하자 한발 물러섰다.

16일 도교육청은 '4차 스쿨넷' 사업자 선정업무를 교육지원청이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스쿨넷 사업을 두고 일선 학교에서 전문인력이 없어 사업자를 선정하기가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크게 반발이 일자, 업무 부담을 일부 줄여주기 위해 조치다.

앞서 도내 교사단체들은 "학교는 교육청과 다르게 전산 담당 공무원이 존재하지 않아 전산망에 관해 전문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 없고, 결국 학교 행정 업무만 가중될 것"이라며 스쿨넷 사업자 개별 학교 선정에 반발해왔다.

특히 사업자 선정을 위해서는 교직원, 학부모, 전문가 등 5인 이상이 참여하는 평가선정위원회를 꾸려야 하는데 이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선정 작업의 일부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원하는 학교에서 스쿨넷 사업 관련 계획서를 수립, 공고해 사업자 제안서를 받은 뒤 교육지원청에 선정 요청서를 제출하면 교육지원청이 직접 사업자를 선정해 통보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현장에서는 선정 과정 지원만으로는 부담을 줄이기엔 역부족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교원단체들은 "선정뿐만 아니라 관련 계획서를 수립하는 것부터 전문적인 용어들이 가득한 상황"이라며 "스쿨넷 선정 과정 전체를 도교육청 또는 각 지역교육지원청이 도맡아 하는 것이 현장에서의 갈등도 줄이고 불필요한 행정 부담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교조 경기지부, 경기교사노조, 경기교총 등 3개 교원단체는 이 사안 관련 공동 대응에 나섰으며, 교육감 면담 등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스쿨넷 서비스 사업자를 학교별로 선정하도록 한 것은 다양한 학내망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 결정권을 확보한 것이지 업무부담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학교와 지속 소통하면서 지원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쿨넷 서비스는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도내 유·초·중·고 등 각급 학교와 교육행정기관 등에 전용 인터넷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