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다이너마이트, 美 롤링스톤 '가장 위대한 노래 500곡' 올랐다

한국 노래 최초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영어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 유명 음악 잡지 ‘롤링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래 500곡’에 올랐다.

롤링스톤은 15일(현지시각) ‘베스트송 500’을 발표했다. 롤링스톤이 이 목록을 발표한 건 지난 2004년 이후 17년만이다.

롤링스톤은 “2004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래 500곡’ 목록을 발표했다. 이 목록은 사이트에서 수 억회 이상 조회되었으며, 롤링스톤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힌 글이기도 하다”라며 “그러나 그 이후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당시 아이팟은 새로운 제품이었고, 지금 세계적인 팝스타가 된 빌리 아일리시는 고작 3살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목록을 재정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17년 만에 역대 최고의 노래 목록을 개정했다. 250명이 넘는 아티스트와 언론인, 프로듀서와 비평가 등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를 통해 역사적인 곡, 세상을 바꾼 곡, 새로운 고전 등으로 목록을 새롭게 채웠다”고 했다.

미국 유명 음악 잡지 ‘롤링스톤’이 15일(현지시각)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래 500곡’을 발표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영어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이 목록 346위에 올랐다./롤링스톤

롤링스톤은 250여 명의 평단을 꾸려 이들로부터 각각 상위 50곡의 목록을 받았다. 4000개에 달하는 곡이 꼽혔으며, 이를 추려 목록을 완성했다. 주로 소울, 록 장르가 지배적이었던 기존의 목록과는 달리 힙합, 인디 록, 라틴 팝, 레게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포함돼 대중음악을 아우를 수 있는 목록을 만들 수 있었다고 롤링스톤은 전했다.

‘다이너마이트’는 346위로 선정됐으며, 한국 음악이 목록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롤링스톤은 “BTS의 첫 영어곡인 ‘다이너마이트’는 세계를 정복한 한국 그룹의 랜드마크가 되었으며, 그들이 패권을 쥐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했다”며 “젊고 재능이 뛰어난 정국이 이끄는 보컬 재능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한편 BTS는 ‘버터’ 발매를 앞뒀던 지난 5월 롤링스톤 표지를 장식한 바 있다. 멤버 모두가 아시아인으로 구성된 그룹이 롤링스톤 표지를 장식한 것은 BTS가 최초다. 롤링스톤은 당시 ‘BTS의 대성공-7명의 젊은 슈퍼스타는 어떻게 음악 산업의 규칙을 새로 쓰고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밴드(biggest band in the world)가 되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BTS의 음악 작업 과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