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세이브 1위 김원중이 등판하면 롯데는 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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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승률 2위(0.607·17승2무11패) 롯데 자이언츠의 필승 공식 중 한 가지가 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28)이 등판하면 패배는 없다는 것이다.
롯데는 15일 더블헤더까지 후반기 30경기를 치렀는데 김원중이 나간 15경기에서 14승1무를 거뒀다.
롯데의 후반기 1점차 경기 승률이 0.778(7승2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는 걸 고려하면 김원중이 공이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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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손승락 이어 2년 연속 25세이브 달성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후반기 승률 2위(0.607·17승2무11패) 롯데 자이언츠의 필승 공식 중 한 가지가 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28)이 등판하면 패배는 없다는 것이다. 그가 후반기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을 이어가다 홈런을 맞고 삐걱거린 적도 있었지만, 팀 패배로 직결된 적은 없었다. 아울러 빠르게 추슬러서 팀 승리를 지켜내고 있다.
김원중은 지난 15일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6-3으로 앞선 9회에 구원 등판해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위기가 없진 않았다. 2사 후 나지완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고 최원준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안치홍이 실책을 범했다. 2사 1, 2루가 됐고 홈런 하나면 동점이 될 상황이었다. 김원중은 14일 경기에서 류지혁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바 있었다.
김원중에게 2경기 연속 피홈런은 없었고, 김태진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김원중의 시즌 25세이브째. 지난해부터 롯데의 뒷문을 책임졌던 그는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앞으로 세이브를 추가할 때마다 개인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김원중은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롯데 투수가 2년 연속 25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손승락(2017년 37세이브·2018년 28세이브)에 이어 2번째였다.
김원중의 후반기 세이브 기록은 압도적인 수준이다. 그는 15경기에 나가 13세이브를 추가했는데 공동 2위인 김재윤(KT 위즈), 김태훈(키움 히어로즈), 고우석(LG 트윈스·이상 6세이브)보다 배 이상 많다.
김원중이 절대 깨지지 않는 철벽은 아니다. 10일 SSG 랜더스전과 14일 KIA전에서 각각 한유섬과 류지혁에게 홈런을 맞았다. 이 두 방에 의해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3.00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동점 혹은 역전 홈런이 아니었다. 김원중은 리드를 잃지 않았고, 후속 타자를 잡고서 승리를 안겼다. 그의 후반기 블론세이브는 0개다.
김원중은 잦은 호출에도 제 몫을 다하며 갈 길 바쁜 롯데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롯데는 15일 더블헤더까지 후반기 30경기를 치렀는데 김원중이 나간 15경기에서 14승1무를 거뒀다.
롯데의 후반기 1점차 경기 승률이 0.778(7승2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는 걸 고려하면 김원중이 공이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김원중은 9월에만 8경기에 등판해 이현승, 홍건희(이상 두산 베어스)와 함께 월간 최다 출전 공동 1위다. 호출 빈도가 늘어나고 있지만 그만큼 롯데가 이길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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