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年매출 80%, 기술·인력에 투자"

이승주 기자 2021. 9. 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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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의 국내 대항마로 주목받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오는 2023년까지 연 매출의 80%를 기술과 인력에 투자하는 등 시장 패권을 둘러싼 쟁탈전에 본격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원천기술과 대규모 투자로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방침이어서 AWS,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주도해온 클라우드 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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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매년 3000억 이상 투자하는 셈

국내 100대 기업 절반이 고객사

매출 성장세… 올 4000억 전망

“국내 톱2 굳히고 亞 톱3로 도약”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국내 대항마로 주목받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오는 2023년까지 연 매출의 80%를 기술과 인력에 투자하는 등 시장 패권을 둘러싼 쟁탈전에 본격 나선다. 올해 매출(4000억 원 예상) 기준 매년 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셈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원천기술과 대규모 투자로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방침이어서 AWS,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주도해온 클라우드 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전망이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1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트업(Meet-up) 행사에서 “국내 유일의 내재화된 원천기술과 하이퍼스케일급 투자로 국내 사업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국내 시장에서 ‘2강 체제’를 굳히고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시장에서 톱 3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7년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 네이버클라우드는 4년 만에 상품과 기술 경쟁력에서 글로벌 사업자와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18개 카테고리, 189개의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 4년 전 22개 상품으로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제품 포트폴리오가 8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박 대표는 “단순히 상품 수 증가에만 집중하지 않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기 위해 기술 개발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클라우드의 고객사(법인 계정 기준)는 5만 곳 이상이다. 국내 100대 기업 중 55%가 네이버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매출도 성장세다. 지난 2020년에는 273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41% 성장했다. 이는 글로벌(29.3%) 및 국내(18.7%)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올해는 약 46% 성장한 4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가파르게 늘고 있는 플랫폼 서비스(PaaS) 수요에 대응해 관련 기술 개발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는 데이터와 분석 환경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 △빅데이터부터 머신러닝까지 분석 가능한 대용량 분석 플랫폼 ‘데이터 포레스트’ △단순 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시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로봇 처리 자동화(RPA) 서비스’ 등 신제품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 또 5세대(G) 네트워크와 연계한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과 서비스형 로봇(RaaS), 동형암호 등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기술과 솔루션도 준비 중이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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